얼음 꼬치 한번 드셔 보실래요?
강원도 춘천의 의암호를 어슬렁거리다가 보았죠.
보통 꼬치는 고기를 막대기에 꿰고
불에 익혀서 만들지만
얼음 꼬치는 전혀 다르게 만들어지죠.
춘천 의암호에선 중도로 사람을 실어나르는 배나 아니면 바람이
의암호에 거친 물결을 만들고
그러면 그때마다 물방울이 허공으로 튀어오르죠.
춘천 의암호의 얼음 꼬치는
그 물방울을 하나하나 낚아채서 만드는 거예요.
쌀쌀한 겨울 추위가 한몫하는 것도 빼놓을 수가 없죠.
어쨌거나 보통 정성이 아니죠?
물론 먹는 건 눈으로만 가능하긴 하지만요.
그래도 춘천에 가면 의암호에 들러 얼음 꼬치 한번 즐겨보세요.
8 thoughts on “얼음 꼬치”
음… 얼음꼬치 살짝 대보고 싶어지네요
쨍 차가운~~~
이쁘네요 얼음꼬치…^^
조기만 예쁘고.. 사실은 조금 지저분.
사진찍을 때는 지저분한 거 피해서 찍어요.
강가 청소는 좀 해야되지 않나 싶었어요.
하긴 겨울이라 그런지도.
추워서 청소할 엄두도 내기가 어려워 보였거든요.
춘천닭갈비집들 엄청 장사 잘된다고 하더군요.
아항~ 지저분한것은 살짝 비켜서…
그래요 그럴 필요가 있어요
그래야 저 이쁜 얼음꼬치를 순정한 마음으로
보게 되니….
김동원님은 다 보시고 이쁜 얼음꼬치를 보여주셨고요^^
춘천닭갈비 맛있겠네요
당분간은 마이 기다려야 맛을~
저는 소식을 들으면서도 마지막 경춘선기차도 못타고
전철도 아직은…함 가봐야겠네요…언제일지는 몰라도….
게을러요…ㅋㅋ
날풀려서 얼음꼬치 다 없어졌을 무렵에야 사람들이 강변으로 나올 거 같아요.
눈내리면 한번 다시 내려가려구요.
버스는 엉금엉금 길테지만 전철은 그런 걱정은 없을테니 말예요.
둘이서 안타까운 맘의 심장을 만들려다 아직 다 만들어지지 못한 듯 합니다.
조금만 더 힘든 시기가 지나면 아름다운 심장 두개가 붙어있을 듯 합니다.
담에 가면 다시 한번 가봐야 겠네요.
심장을 만들었는지…
그런데 그늘이 졌지만 바람이 자는데는 얼지를 않고
햇볕이 들어도 찬바람 부는데가 얼더군요.
바람이 어찌나 찬지.. 정말 칼이 따로 없었어요.
하하 참말로 얼음꼬치네요.
우째 이런 사진이…
저거 일부러 만드신 거란 얘기죠?
춘천까지 가는 전철이 생겼다기에
일도 하나 마무리되고 해서 그거 타고 춘천에 갔어요.
완전히 출근시간대의 지하철처럼 사람이 꽉차서 갔는데
춘천에 도착하니까 그많은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내가 간 강가에선 하나도 보이질 않았어요.
그냥 의암호 주변의 강가를 혼자 터덜터덜 거닐면서 사진을 찍는데
바람이 찬 강변에 저런게 있더라구요.
바람과 추위의 합작품이죠.
그야말로 자연산.
(상수한테 자연산은 이럴 때 쓰는 거라는 걸 알려줘야 할 거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