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나온 뒤로
조개는 모두 입을 닫은 채
마음 깊이 새겨진 그 넓은 바다 이야기를
제 속에 묻어두고 있었다.
길거리의 노점에서 아주머니 한 분이
바다 이야기 어디 한번 사람들에게 들려줘 보라며
조개의 등을 가볍게 도닥거리며 쓸어주었다.
그러자 조개가 굳게 다물었던 입을 열고
속 얘기를 꺼내놓았다.
싱싱한 바다 이야기가 그 앞으로 쏟아져 나왔다.
우리는 그 저녁에 조개의 바다 이야기를
혀끝으로 들었다.
혀에도 이야기를 듣는 귀가 있었다.
아주 맛난 이야기였다.
4 thoughts on “조개 이야기”
이거 엄청 크고 무거운 건데 어데 놓을 데가 있을지..아이고 무거버
자요
복,
그 무거운 걸 들고 여기까지 오다니.
잘 받았어요.
고맙구요.
나도 하나 들고 갈께요.
여는 아무나 복 놓고 댕기도 되는 갑소이다 ㅋ
아이고 힘드네요.
나는 용달차 하나 불렀는데요,
누가 보냈는지 묻지 마시고,
님이 보냈거니 하시오이다 ㄹㄹㄹ
이거 올해는 아무래도 복에 겨워질 듯한 느낌이.. ^^
복은 주거니 받거니 해야 제 맛이니
초고속 광랜타고 건너가겠습니다.
배달해주신 복은
일단은 좋은 카메라 렌즈 하나 챙기는데 쓰겠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