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밭과 은행잎은 서로 같은 색깔로 푸르던 시절에는 악착같이 떨어져서 제각각 남모르는 듯 살더니 계절이 색을 거두어가고 나자 그제서야 빼앗기고 남은 색으로 하나가 되었다. 겨울엔 상실의 아픔으로 세상이 하나된다. 겨울은 춥고 아프지만 겨울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주어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2 thoughts on “빛바랜 잔디밭과 은행잎”
참^^ 시선이 고우세요
그렇게 보니 잔디와 은행잎은
가난한 연인들처럼 쓸쓸해지는 시절에
함께 하나의 색으로 물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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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시선이 고우세요
그렇게 보니 잔디와 은행잎은
가난한 연인들처럼 쓸쓸해지는 시절에
함께 하나의 색으로 물들었네요…^^
오래 함께 산 뒤에 얻어지는 아름다음의 미덕이 가을인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