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크게 내려앉자
세상이 모두 꽁꽁 얼어붙었다.
추위는 우리의 세상에서 움직임을 거두어갔다.
추위가 휩쓸고 있는 세상에서
우리는 움직임을 빼앗기고 모두가 그대로 굳어버렸다.
하지만 날씨가 추워지자
투명으로 비워져 있던 비닐 하우스의 비닐 위에선
오히려 신나는 춤판이 벌어졌다.
세상 모두가 움직임을 빼았겼다고 생각했는데
비닐 하우스의 비닐 위에선
겨울 혹한을 발밑에 밟고 아름다운 꽃무늬를 그리는
겨울 춤판이 한창이었다.
우리의 세상에는 추위도 빼앗아가지 못하는 춤이 있다.
2 thoughts on “겨울 춤판”
와우…성에…
자개장무늬처럼 이뻐요^^
어려서 부터 유리창에 성에를 보면 황홀하게 바라보곤 했는데요
정말 이쁘네요..이뻐……
좋은 하루 보내세요~
요기가 두물머리에서 생명평화 미사드리는 비닐하우스예요.
바로 곁의 강물은 거의 10cm 두께로 얼어붙은 것 같더라구요.
오후의 햇볕 때문에 성에의 모습이 확연하게 잡힌 거 같아요.
제 카메라 가져가더니 요런 좋은 사진을 찍었더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