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기업가 인터뷰를 들여다 보다가
그들에게 중국이 마법과 같은 곳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설계도와 회로도를 마련해서 중국의 공장으로 보내면
그것이 몇 달 뒤에 완벽하게 작동이 되는 제품이 되어 돌아오는 것이
일종의 마법 같았다는 것이다.
미국에선 그 정도의 시간에
제품이 되어 나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소리이기도 하다.
그것은 곧 자본 앞에서의 마법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기도 하다.
자본 앞에서는 더 빨리 만들어주면서
더 저렴한 가격을 받는 곳이 마법의 땅이다.
중국이 그 마법의 기반이 되고,
우리나라로 제한을 하면 비정규직이 그 마법의 토대가 된다.
마법은 우리 모두를 황홀하게 만들면서
그 마법의 결과에 우리의 시선을 고정시킨다.
자본의 횡포를 쉽게 꺾을 수 없는 것은
바로 그 마법의 결과물,
그러니까 성능이 더 좋으면서도 저렴한 제품들을 우리 앞에 내밀면서
그 황홀한 마법의 위력으로
우리의 시선을 마법의 뒷편,
그러니까 저임금에 시달리는 중국의 노동자와
차별을 강요받는 비정규직의 눈물 너머로
넘어가지 못하도록 가로막기 때문이다.
자본의 마법은 마법의 뒷편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마법의 즐거움만 탐닉하도록 만든다.
4 thoughts on “중국의 마법”
맞아요 딱 맞아요 중국은 마법쟁이에요…
우리..아니 제가 그 황홀한 마법의 위력을 벗어 나기가
쉽지 않아요
싸고 편리하고…다양하기까지…ㅠ..ㅠ;;
잠깐 이비에스로 방송되는 그 하버드의 정의 강좌를 들었는데.. 우리를 도덕적 불감증에 빠뜨리는게 모두다 자본이 뒤에 숨어서 내미는 마법 때문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실 대부분의 중국제가 싼 것을 선호하는 사름들에 의해 싸고 품질이 나쁜으로
인식되어 있지만 가격대가 제 값을 하는 경우에는 훨씬 좋은 것들이 많은…
어느 사회나 노동자의 아픔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게 얼마냐의 차이일 뿐…
중국에서 제조되었다는 것이 2류 제품이란 공식이 반드시 맞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특히 설계를 어디에서 했느냐에 제품의 질이 중국에서 만든 것이라고 무시할 수는 없는 수준같아요. 문제는 그러면서도 중국 노동자들이 큰 대접을 못받는다는데 있겠죠. 세상이 발전하면서 수익의 배분도 개선되어야 할텐데 오히려 악화되는 걸 보면 인간의 탐욕이 점점 양심을 마비시켜 가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