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의 주인은 적막이다.
산속 깊은 곳으로 자리한 절일수록
적막의 깊이도 더욱 깊어진다.
아주 속깊은 주인이다.
어디 절 뿐이랴.
그곳의 스님들은
아예 제 몸을 적막에 내준 분들이다.
그냥 보기만 해도 마음이 고요해진다.
깊은 산의 절에 갔을 때마다 깨닫는다.
말을 구하여 평화를 얻는 것이 아니라
말을 버릴 때 내 마음에 평화가 깃든다는 것을.
온갖 말들이 난무하는 이곳을 버리고
몸마저 적막에게 내준 스님들이 있는 곳,
산속 깊은 곳의 절에 가고 싶다.
6 thoughts on “스님과 적막”
나무와 눈밭 그리고 함께 걷는 도반.
적막하기도 하지만 서로 외롭지 않은 친구들 같습니다.
대설주의보에 저항하지 못하고 강원도로 떠나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은 눈이 오는지 마는지 하며 지내고 있어요. 세월이 하수상한 건지.. 하루 쉬고 모래쯤 시청앞에나 나가봐야 겠어요. 명바구 때문에 인생 참 피곤하네요.
즉석시 짧게 한수~^^ 갑니다~
백담사
백담사,, 송사리, 국수사리, 붓다사리, 인생살이,,
긴 한숨 들이쉬고, 침묵을 내뱉는다. 님의 침묵을,,
이 시의 저작권 포함 모든 권한을 동원님께 양도함,, longing 도장 꽝! ㅋㅋ~
백담사 가면 한용운님 만날 수 있죠. ^^
깊은 내공은 통해 있는것 같아요
그 길의 끝에서 오는 고요함과 평화로움은 어느 종교나 같은것 같아요
눈덮인 숲속으로 걸어가시는 저 두 스님의 모습이 정말 고요해서
좋네요^^
몸속 깊숙이 적막이 배기가 쉽지 않은데..
스님들은 그런 듯 싶어요.
백담사는 눈내렸을 때가 가장 좋더라구요.
눈내리면 차가 못다니거든요.
처음에 갔을 때는 차가 안다녀서 좋았는데
요즘은 저기도 절앞까지 차가 들어가서 보통 때는 많이 혼잡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