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름과 뜨거움

Photo by Kim Dong Won
2011년 5월 10일 서울 돈암동의 개운산에서

네가 나를 알 수 있을까.
이 여린 푸르름 속에
붉은 뜨거움을 갖고 있다는 것을.
오직 가을까지 기다린 자만 맛보는
그 붉은 뜨거움을.
오직 가을까지 기다려
단 며칠을 맛보는 그 붉은 뜨거움을.

Photo by Kim Dong Won
2009년 10월 30일 서울 종묘에서

4 thoughts on “푸르름과 뜨거움

  1. 푸르름으로 가득찬 요즘 산은 딱 걷고 오르기 좋을 때죠.
    가을 단풍의 뜨거움도 멋지지만, 저는 요즘 같은 신록에 자꾸 맘이 가는데요.

  2. 단풍잎이 새삼 물드는게 이런거구나 하며 보고 가요*^_^*
    이쁘네요 참말, 밝은 주황빛도 연두빛도 ..
    좋은 주말 보내세요!^^

    1. 약간 비가 흩뿌리는데 낮으막한 동네산을 거니는 재미도 좋더군요.
      벌써 주말이네요.
      한주가 즐거운 만남으로 시작되어 휘익 지나갔어요.
      주말을 즐겁게 보내시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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