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의 강호동 걱정

Photo by Kim Dong Won
2011년 5월 10일 서울 돈암동에서


그녀의 친정 나들이에 함께 했다.
장모님이 텔레비젼을 보시고 계신다.
강호동이 나오는 프로그램이다.
텔레비젼 보다 말고 장모님이 한 말씀 하신다.
“강호동이는 맨날 텔레비 나와서
저렇게 놀기만 하는데 뭘먹고 사냐.”
우리는 모두 뒤로 넘어갔다.
그러고 보니 강호동이는 나오는 프로그램이
모두 노는 프로그램밖에 없다.
사실 언젠가 그녀도 비슷한 얘기를 한 것 같다.
강호동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다가
강호동은 매일 놀면서 돈도 버니
얼마나 좋으냐고 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세상에 강호동이 먹고 사는 거 걱정해주는 분은
우리 나라에 장모님밖에 없을 것이다.

8 thoughts on “장모님의 강호동 걱정

  1. 저도 뒤집어지고 뒤로 넘어갔다가 일어나 어질어질 갑니다.

    강호동이 참말 걱정되네요. 만날천날 놀기만 하고….

  2. 앗…! 뒤로 보이는 장농이 울집 장농이랑 똑같아요…!!
    이번에 이사온 집이 방마다 붙박이가 있어서
    어머님집으로 보내고 왔거든요.
    십년 넘게 쓴건데 아직도 멀쩡해요..^^

    제가 요즘 본 글에서 벗어난 댓글을 자주 달아요. ㅋㅋㅋㅋㅋ

    1. 오늘 날이 많이 흐리네요.
      저도 댓글 벗어나서 댓글 달아 걸음을 맞추었어요. ㅋㅋ

      저희도 6, 7월 중 이사갈지도 모르겠어요.
      죄다버리고 간다고 해서
      이러다 홀라당 벗고 이사가야 하는 건지 불안해지고 있어요.

  3. 확실히 연세 많으신 어른들은 유재석보다는 강호동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저희 어머니도 유재석은 몰라도 강호동은 알아보시니까요.^^
    강호동의 웃음코드가 어른들께 좀 더 밀착해 그런 것 같은데,
    씨름하는 거나 엠씨 보는 거나 놀고 먹는 이 시대의 엔터테이너죠.
    저는 제 이름과 같은 유재석 쪽에 한 표를 줍니다만..ㅋㅋ

    1. 두세 해 전부터 저를 소개할 때 이름은 국민MC와 같다고 하고,
      살을 빼기 전의 얼굴은 강호동을 닮았다고 하면
      대개들 웃으면서 기억해 주더군요.^^

    2. 두 유명 엠씨를 한몸에 갖고 계셨던 거군요. ^^
      1박2일이나 놀러와는 이미 있으니
      저희는 무박2일이나 놀러가자를 찍고
      엠씨는 iami님을 세워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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