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반말

Photo by Kim Dong Won


그녀와 함께 떡집에 갔다.
그녀가 인절미 반말하는데 얼마냐고 물었다.
5만5천원이라고 했다.
답을 들은 그녀가 또 반말하면 어느 정도되냐고 물었다.
냉장고에 넣기 힘들 거라는 답이 돌아왔다.
얘기를 듣고 있다가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내가 말했다.
어른한테 반말하면 되냐고.
그래도 결국은 반말하기로 했다.
어른한테 반말하면 안되지 않나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한말은 너무 감당이 안됐다.
하지만 반말을 두고 고민하다
그래도 반말은 아니다 싶어
결국은 팩으로 사다 먹기로 했다.

4 thoughts on “그녀와 반말

  1. 난데없는 반말공방 탓에 인절미가 쑥 들어가 버렸네요.^^
    저는 사진을 한참 보면서 사진 속에 반말이 어딘가 숨어 있지 않나 찾아봤다죠.ㅋ

    1. 팩도 반말의 일부이긴 하죠.
      그래도 잠깐이지만 웃기긴 했어요.
      아무래도 예의를 갖추기 위해 한말을 해야할 것 같아요. ㅋㅋ

  2. (어이구 못살아…)
    반말해도 두 분은 충분할 겁니다.
    반말이 어느정도인지 몰라도
    반말만 하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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