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계절 By Kim Dong Won2011년 06월 18일2021년 12월 2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Photo by Kim Dong Won2009년 3월 11일 서울 능동의 어린이대공원에서 나무는 항상 계절을 거꾸로 산다.겨울엔 그 무성한 잎을 다 털어내고맨몸으로 계절을 나고여름은 가지가 휘어지도록 무성하게 잎을 키워두툼한 몸으로 계절을 넘긴다. 나무 덕에 좋은 것은 우리들이다.겨울엔 햇볕을 가로막지 않아 덕을 보고여름엔 햇볕을 막아준 잎 때문에그늘의 시원함이 우리 것이 된다. 나무가 계절을 견디며 살듯이누군가 이 시대를 견디며 살고 있을 것이다.내 삶의 많은 부분이 그의 덕일 것이다. Photo by Kim Dong Won2008년 10월 14일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사진이 찍힌 장소를 알려주셔서 그런지 대공원의 나무는 어린이들의 빛나고 끝갈 데 없는 성장을 상상하게 하고, 미술관의 나무는 누군가가 그린 두터운 회화 작품처럼 보이는군요.^^ 응답
미술관 앞의 나무는 아마 고흐전 보러갔을 때가 저때가 아니었나 싶어요. 시립미술관이 공짜로 하는 전시회도 많은데 꼭 유명화가 때만 가는 것 같아요. 대공원은 거의 앞마당 드나들 듯 다닌 것 같은데 최근에 가봤더니 많이 바뀌었더군요. 응답
4 thoughts on “나무와 계절”
사진이 찍힌 장소를 알려주셔서 그런지
대공원의 나무는 어린이들의 빛나고 끝갈 데 없는 성장을 상상하게 하고,
미술관의 나무는 누군가가 그린 두터운 회화 작품처럼 보이는군요.^^
미술관 앞의 나무는 아마 고흐전 보러갔을 때가
저때가 아니었나 싶어요.
시립미술관이 공짜로 하는 전시회도 많은데
꼭 유명화가 때만 가는 것 같아요.
대공원은 거의 앞마당 드나들 듯 다닌 것 같은데
최근에 가봤더니 많이 바뀌었더군요.
잘 주무세요. ㅎ 글은 낼 볼게요.
여름과 겨울을 거꾸로 사는 이들
시대를 거꾸로 사는 이들인 것도 같고요.
ㅎ
어제는 집에서 술을 한잔했더니 일찍 쓰러졌어요.
밤에 남긴 글을 아침에 만나니 환한 걸요.
이상하게 와인은 아침에 배가 살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