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굴식물 하나가 철조망을 오른다. 안으로 들어가거니 나오거니 하면서 철조망을 오른다. 덩굴식물 하나가 또 철조망을 오른다. 빙글빙글 돌면서 절반은 안을, 절반은 바깥을 기웃거리며 철조망을 오른다. 사람들은 철조망을 치고 안과 밖을 갈라놓았지만 철조망을 오르는 덩굴식물은 안과 밖을 따로 두지 않는다. 사람들이 갈라놓은 안과 밖을 지우며 덩굴식물이 철조망을 오른다.
4 thoughts on “안과 밖”
하~~~ 글이 풀들을 만난건가요? 풀들이 글을 불러낸건가요? 시인들의 가슴은 한순간도 머물지 않고 온 세상 천지를 그리며… 담으며… 이름을 불러주며 다니시는 군요. 인사가 늦었죠… 보낸 주신 사진 너무 감사합니다. 바탕화면에 올려놓고 이런 생각 저런 마음 품고 지냅니다. ^^
4 thoughts on “안과 밖”
하~~~ 글이 풀들을 만난건가요? 풀들이 글을 불러낸건가요? 시인들의 가슴은 한순간도 머물지 않고 온 세상 천지를 그리며… 담으며… 이름을 불러주며 다니시는 군요. 인사가 늦었죠… 보낸 주신 사진 너무 감사합니다. 바탕화면에 올려놓고 이런 생각 저런 마음 품고 지냅니다. ^^
아, 받으셨군요.
전 시인은 아니고.. 그냥 글을 끄적거리는 사람이예요.
시인은 풍경님이 시인이예요.
시를 읽는 건 제가 풍경님보다 좀 더 잘해요. ㅋㅋ
아리, 무지 예쁘더군요.
그런 예쁜 딸 놔두고 출근하기 상당히 어렵겠습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요^^
동원님은 시선이 차암 고우세요 선하고…
밖도 안도 아닌곳에서 정착하려 애쓴다고 볼 수도 있는데…
안과 밖을 동시에 지닌 우리들 마음처럼 부드럽게 노래해주시는
탁월한 감성을 존경합니당!
별로 착하지 않은데..
가끔 풀과 나무들을 선동하기도 하는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