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가 그네를 탄다. 둘이 하나로 엉켜 그네를 탄다. 비좁은 짜증을 걱정하던 내 우려와 달리 그네를 밀고 당길 때마다 웃음을 흘린다. 한 아이가 밀 때 한 아이가 그네에 실려가고 또 한 아이가 당길 때 다른 한 아이가 그네에 실려간다. 내가 나를 싣고 타야하던 그네 위에서 두 아이가 서로 당기고 밀어주며 서로를 싣고 그네를 탄다. 줄서기의 질서를 멀찌감치 밀어내고 두 아이가 함께 그네를 탄다.
6 thoughts on “두 아이와 그네”
둘이 좀 닮은 것 같기도 하고요.
자매인가,
이쁜 장면이네요. 그야말로 순진무구한 웃음에 약간의 쑥스러움이 가미된…
6 thoughts on “두 아이와 그네”
둘이 좀 닮은 것 같기도 하고요.
자매인가,
이쁜 장면이네요. 그야말로 순진무구한 웃음에 약간의 쑥스러움이 가미된…
아이들 이름은 몰라요.
두 명은 이름을 알아갖고 올라왔는데
나머지는 그냥 사진만 찍었어요.
이상하게 아이들은 도시나 시골이나 다 같을 것 같은데도
시골 아이들이 더 순진하고 무구해요.
시골가도 아이들 보기 어려운데
이곳은 젊은 사람들도 많고 아이들도 많고 그랬어요.
아이들은 참 이뻐요
아이들은 뭘해도 깜찍해요
아이들은 작은 그네안에서도 신이 나요
참 귀여운 사진이네요 동원님!
아이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사랑스러움을 잘 보여 주는 사진 만세요^^
도시도 놀이터에서 아이들 둘이 노는 장면은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렇게 재미나면서도 독특하고 노는 장면은
여기서 유일하게 본 것 같아요.
희얀하게 앉아서 타고 있었다는.
사실은 앞뒤로 타는 것이 아니라 전후좌우로 마구마구 타더라구요.
아, 이건 제가 종종 좀 써먹어야 하겠는데요.
상호의존을 통한 성장(growing together through interdependence)에 대한
좋은 예가 되는 것 같아요.
원래 줄서서 타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줄을 흩어버리더니 이렇게 즐기더라구요.
이곳 동네 아이들 사진이 몇 장 있는데 다들 아이들이 예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