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안주

Photo by Kim Dong Won
2008년 1월 6일 경기도 하남의 아는 분 집에서

술이 있어도 안주가 없으면
술로 가던 마음이 머뭇거린다.
그러나 좋은 안주는
아무 제지 없이 술을 부른다.
술은 안주의 벽 앞에서 걸음이 꺾이나
안주가 손짓하면 항상 술은 잰걸음으로 달려온다.
술이 있어 안주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안주가 있어 술생각이 고개를 든다.
술이 문제가 아니라 안주가 문제이다.

Photo by Kim Dong Won
2008년 1월 6일 경기도 하남의 아는 분 집에서

14 thoughts on “술과 안주

    1. 저거 만든 사람이 보면……
      술 안주더라도
      안주는 안 줄 수 없게 만드는 사진과 글과 댓글 주고받기 시네요. ㅋㅋㅋㅋ

      2008년도 음식이라니, 너무 롱타임 노씨네요.
      흠……. 안되겠군효.

    2. 이건 비밀인데요..
      사실은 요때 와인은 두 잔 했지요.
      두 잔부터는 술이 아니라서.. ㅋㅋ
      과거가 그리워 옛날 사진 넘기다가 요기서 딱 멈추었어요.

  1. 일단 인사부터 드리고 갑니다. 길게 뵙지 못해 너무 아쉬웠지만,
    오블에서 꼭 뵙고 싶었던 동원님 짧게나마 뵙게되어,
    무한영광이었습니다. 잠시 무도 “친해지길바래” 처럼 어색했지만,
    곧 참 따뜻한 분이신걸… 느낄수있었습니다.
    길게 여유두고 한번 뵙길 기대합니다.

    1. 잘 내려가신 거죠?
      짧은 만남이 아쉬웠지만 곧 또 부산에서 만나게 될 거예요.
      다들 부산가자고 하고 있거든요.
      언제나 그렇듯 좋은 만남이 또 기다리고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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