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의 털모자

Photo by Kim Dong Won
2011년 12월 20일 강원도 춘천의 굴봉산에서

날씨가 너무 추워서
도토리가 털모자쓰고 외출 나왔다.
빵떡 모자를 쓴 도토리들도 있었지만
너무 나무 높이 올라가 놀고 있어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바깥 날씨가 상당히 추운데
털모자를 잊고 나간 도토리도 있었다.
벗어놓은 털모자가
낙엽들 사이에 버러져 있었다.
아마도 후회가 좀 클 것이다.
도토리들아, 겨울에는 꼭 털모자를 챙겨야 한다.

Photo by Kim Dong Won
2011년 12월 20일 강원도 춘천의 굴봉산에서

8 thoughts on “도토리의 털모자

  1. 어머나요^^ 도토리가 쓴 모자가 제가 갖고 있는 모자들 보다
    넘 이쁘고 깜직해요…ㅋㅋ
    저도 도토리란 단어만 나오면 목을 길게 빼고 두리번 거리게 되요 ㅋㅋ

    1. 참치 주방장님도 메리 크리스마스요.
      저희는 두물머리 나가서 크리스마스 미사보고 왔어요.
      사람들이 많이 와서 아주 좋더라구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2. 겨울이 되니 도토리가 무슨 빛바랜 해바라기 같아 보이네요.
    그런데 이 도토리가 이 블로그에 자주 나오는 그 도토리 맞나요?^^

    1. 아무래도 겨울에는 해가 많이 필요하니
      해바라기가 되는 것이 최고라는 걸 아나봅니다.
      그 도토리는 이 도토리보다 키가 훨씬 더 큽니다.
      그 때문에 도토리 키재기가 전혀 되지가 않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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