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thoughts on “나뭇잎 빨래

  1. 자기만은 떨어지지 않겠다고 안간힘 쓰다가 결국 나뭇가지에 접혀 붙어버린 나뭇잎.
    배고프고 목마르고 춥고….
    ^^ 바깥에서 떨다 들어왔더니만. 그렇게 보이는 것은.^^ 추워요 감기조심하셔요.

    1. 어제 주대 시인이랑 술먹었는데 정말 춥더라구요.
      바깥에만 나오면 완전 후덜덜.
      뜰기님도 감기 조심하고 따뜻하게 입고 다녀요.

  2. 가히 나뭇잎의 신공이라 할만하오.

    이 호기심 많은 사람이 언젠가 저 나뭇잎을 뒤짚어보니
    벌레가 진액이 짜내서 나뭇잎을 이불처럼 뒤집어 쓰고 있는 것.
    제 한 몸 건사하자고 나뭇잎 이불을 뒤집어 쓴것이지요.
    그러니 바람도 그냥 지나갈 밖에.

    1. 뻥좀치지 마시오.
      저런 나뭇잎이겠지.. 설마 저 나뭇잎일라고.
      댁이 본 건 그런 경우고 저 나뭇잎은 어떤 경우인지 아무도 모른다오.
      자연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질 않습니다요.

  3. 제목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누가 쟤들을 빨래로 봐 주었을까요? 거기다 바람까지 동원하시는 센스라니.

    1. 어떻게 저렇게 걸쳤는지 신기하기도 해요.
      나뭇잎이 그렇게 유연하진 않은데 말예요.
      산이나 바다에 가면 정말 볼 것이 많은 듯 싶습니다.

  4. 하하 동원님의 소년적 감성의 극치편이네요
    뒹구는 낙엽만 봐도 까르르가 아닌 걸린 나뭇잎만 봐도 잼있는 상상이 주루룩
    좋은걸요^^
    바삭하게 잘 마르고 말구요 건드리면 옷이 주인도 몬알아 보고 부서져요!^^
    나름 까칠한 옷…

    1. 어제 음식들 맛있더구만요.
      길이 멀어서 번번히 걱정된다는.

      나뭇잎 빨래는 아무래도 비가 후즐근하게 적셔놓을 때까지 안 걷을 듯.
      바람이 너무 게을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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