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와 둘 2

Photo by Kim Dong Won
2007년 6월 26일 서울 상일동의 화원에서
부겐베리아(부겐빌리아)

꽃 하나가 피자
꽃의 코가 되었다.
세상은 꽃의 코끝에서 향기가 되었다.
꽃 두 개가 피자
코는 어디로 갔는지 사라져 버리고
두 개의 꽃이 꽃의 눈이 되었다.
꽃은 궁금증으로
눈을 바깥으로 길게 내밀기에 이르렀다.
세상은 꽃의 눈속에서
경이로운 놀라움이 되었다.

Photo by Kim Dong Won
2007년 6월 26일 서울 상일동의 화원에서
부겐베리아(부겐빌리아)

4 thoughts on “하나와 둘 2

  1. 부겐베리아….음 저 꽃 저도 이뻐서 한참 바라 보곤 했었는데요
    이렇게 보니 넘 이쁘다요 앙징 맞아요!^^
    눈이 시원하네요 팝콘같기도 하구요…
    영화 보는걸 좋아할 것같아요!ㅋㅋ
    다음에 우리가 쟤한테 공포영화 보여주자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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