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2 By Kim Dong Won2012년 01월 17일2021년 12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Photo by Kim Dong Won2011년 11월 19일 경기도 하남의 은고개에서 잎 떠난 가지에감이 붉게 남았다.잎이 떠나며남겨주고간 기약 같았다.감나무는 그 기약을우리들에게 나누어주며잎을 기다린다.감을 먹을 때우리는 잎의 기약을 듣는다.매년 봄이면그 기약에 어김이 없다.
2 thoughts on “감 2”
잎 네 자가 자꾸 임으로 읽히네요.^^
은고개는 집에서 가까운데도 늘 차로만 지나쳤을 뿐 걸어보진 못했는데,
올해는 봄 되면 그쪽으로 해서 남한산성까지 가볼까 합니다.
듣고 보니 감에게는 꽃을 바칠 내 마음의 푸른 임이겠어요. ^^
요기가 등산로가 좀 헷갈리더군요.
능선으로 올라가니 방향 감각이 뒤죽박죽이 되어 다소 애를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