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빗방울
Photo 2015
올해는 『문예바다』라는 문학잡지에 시에 대한 계간평을 연재했고, 소설을 하나 번역했다. 계간평은 내년에도 계속 맡는다. 번역한 소설은 밀로라드 파비치의 소설 『바람의 안쪽』이다. 연말에 […]
부용의 사치
소나기가 훑고 지나간 한강변에선부용꽃이 사치의 극을 달린다.보석을 목이나 귀에 걸치다니,너무 시시한 일이다.부용꽃은 완전히 보석을 뒤집어 쓴다.꽃에게선 사치가 사치스러울수록더욱 아름답다.
나무와 빗방울
비가 아주 많이 왔다.잠시 비가 그은 사이 마당에 나가봤더니나무에 온통 빗방울이 주렁주렁 열렸다.탱글탱글 잘 여물었다 생각했는지지나던 바람이 가지를 흔들어후두둑 후두둑 털어주었다. 너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