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과 체온
누군가에게는 좁은 골목이겠지만누군가의 눈에는 사람의 폭을 가진 골목이었다.사람의 폭만큼만 폭을 가진 골목은지나는 사람의 체온을 골목에 보존할 수 있다.사람이 골목에 안겨서 지나가기 때문이다.그리하여 […]
집안의 무선 네트워크
집에 무선 네트워크가 자그마치 세 개나 된다.와이파이가 세 개나 된다는 소리다.원래 하나 였는데 옆방에서도 잘 잡히질 않아무선 공유기를 하나 더 사다 보니 […]
구름의 우울증
구름은 가끔 세기말의 우울증을 앓았다.구름의 우울이 내겐 황홀이었다.순간의 우울이기 때문이리라.짧은 하룻 저녁의 우울은 황홀이 된다.길어지면 견딜 수 없는 병이 되고 말리라.
감각과 지각의 속박, 그 너머의 세상 – 박지웅과 서화성, 안효희, 전명숙의 신작시
1느낌과 실상은 다를 때가 많다. 느낌은 우리들 감각의 몫이다. 하지만 감각의 인지력엔 한계가 있다. 그 한계를 확장하여 실상에 좀더 다가선 것은 과학이다. […]
구름의 표정
하루 종일 잿빛 구름이어디서나 똑같은 표정으로하늘을 뒤덮고 있었다.저녁 때가 되어서야하늘이 조금 벗겨졌다.하늘의 구름이바람이 잔잔한 수면을 골라그제서야 표정이 돌아온제 모습을 내려다보고 있었다.시선은 하늘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