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6월 30일 우리 집에서
딸에게서 선물받았다. 무려 거금 오천만원. 뭉치면 오천만원이요, 흩어지면 11만천원이다. 돈은 뭉치면 때로 거액이 되기도 하나 흩어지면 크게 줄어든 소액으로 곧장 주저 앉는다. 딸이 선물로 주면 나는 당연히 뭉쳐서 받는다. 문제는 다른 곳에선 절대로 뭉쳐서 받아주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뭉쳐서 쓸 수 있을까 궁리했다. 방법이 없었다. 그냥 뭉쳐서 갖고 사는 게 답이었다. 딸이 뭉쳐서 건넨 거액은 부모에게선 영원한 거액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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