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겪는 의문의 1패
사람들은 바다가 잘 보이는 곳에 집을 짓는다. 바다가 보이면 집이 더 비싸다. 집값을 올려주고도 바다는 돈 한푼 받지 못한다. 바다나 어지럽히지 않으면 […]
이 고도가 그 고도인가
오픈 소스 프로그램 중에 고도 엔진이라고 있다. 게임 개발에 사용된다. 이름 때문에 볼 때마다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가 생각난다. 도대체 기다리는 그 […]
옥수수의 머리 염색
머리 염색에 관해선 어느 미용실도 옥수수를 넘볼 수가 없다. 머리라고 했지만 사실은 수염이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볼 때마다 수염이 아니라 머리라고 해야 […]
벌개미취의 이름
벌개미취는 한국에서만 나는 꽃으로 알려져 있다. 영어명은 Korean Daisy이다. 이름의 벌은 나비와 벌의 벌이 아니라 벌판의 벌이다. 정말 벌판에서 자주 만난다. 개미가 […]
물의 바닥으로 열리고 확장된 뻘과 널배 이야기 —이서화의 시 「어떤 바닥에 대하여」
시인 이서화의 시 「어떤 바닥에 대하여」는 이렇게 시작된다. 바닷가 마을, 어느 집 벽에 널배를 세워놓고 말리고 있다—이서화, 「어떤 바닥에 대하여」 부분 말하자면 […]
빛의 그림자
5호선의 김포공항역이다. 빛이 제 그림자를 환하게 끌며 날렵하게 천장을 나르고 있다. 빛은 그림자를 갖기 어렵다. 그러나 바닥에서는 천장의 빛과 평행선을 그으며 빛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