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Kim Dong Won
막걸리병에 담긴 지혜
고향에 갔다가 고추모를 지탱하려고 꽂아놓은 쇠막대에 덮어 씌워놓은 막걸리병을 보았다. 저건 왜 저렇게 해놓냐고 친구에게 물었더니 쇠막대의 끝이 뾰족해서 고추딸 때 찔릴 […]
귀신이 지킨 나무
고향에는 나무들이 많았다. 다녔던 초등학교에는 엄청나게 큰 플라타너스가 두 그루나 있었다. 학교의 뒤쪽으론 아카시아 나무가 빽빽했었다. 학교의 담장은 학교를 빙 둘러싼 측백나무가 […]
무수한 송악산
저게 개성의 송악산이예요. 누군가 친절하게 손가락으로 강건너를 가리키며 알려주었다. 그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강을 건너간 시선의 아래쪽엔 상당히 많은 산들이 놓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