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8월 13일2022년 01월 0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솔이끼 발밑에 푸른 별이총총히 떠 있었다.푸른 별 사이로 지푸라기가별똥별의 꼬리처럼 흐르기도 했다.꼬리는 아주 짧았다.별은 항상 올려다 보았지만가끔 이렇게 내려다 볼 수 있다.별 위로 […]
2010년 08월 08일2022년 01월 0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호박꽃 혹시 오늘 호박 반찬 해드셨어요?아님 호박죽이나 뭐 그런 호박 요리도 좋구요.만약 그렇다면 속이 환해지실지도 몰라요.제가 봤거든요, 고향에 놀러갔다가.어느 집 담장밑에분명히 노란 별로 […]
2010년 08월 06일2022년 01월 0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쑥갓 이름을 대면아, 그게 바로 너였어 하고누구나 알아보게 되지만이름을 대주지 않으면거의 대개가 모른다.그래서 이름을 모를 때는그냥 저건 무슨 꽃이지 하는우리의 궁금증과 함께스쳐지나가고 말지만그 […]
2010년 08월 01일2022년 01월 0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용문 시내버스 터미널 버스가 떠날 시간이 되자사람들이 밀물처럼 몰려와터미널을 에워싸더니찰랑찰랑 거리며 서 있었다. 버스가 오자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몇몇 남아있던 잔물결을또 한 대의 버스가 거두어가 버렸다. […]
2010년 07월 30일2022년 01월 0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푸른 사랑, 그리고 그림자 가느다란 줄기에푸른 사랑 하나 걸려있었다.나뭇가지 사이를 비집고 햇볕이 들자그 푸른 사랑,그만 햇볕에 눈이 부셔제 그림자를 땅으로 툭 떨어뜨렸다.사랑은 그림자만 어른거려도그 주변이 훤했다.
2010년 07월 28일2022년 01월 0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나비와 큰까치수염 나비야, 이 녀석들아, 당장 저리가지 못해.어디서 큰까치님의 수염을 뽑으려 들고 그래!
2010년 07월 25일2022년 01월 0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마을과 구름 경기도 양평의 국수역에서 내려 청계산을 오르는 길에산자락 아래서 마을 하나를 만났다.걷는 길가에 마을에 대한 소개가 있다.걸음을 멈추고 마을 소개를 읽어본다.마을의 이름은 정자리이고마을에 […]
2010년 07월 21일2022년 01월 0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가을 폭포와 여름 폭포 첫번째 눈 –가을 폭포는 물이 거의 없고여름 폭포는 물이 많다. 두번째 눈-가을 폭포에선 물이 바위를 타고 조용히 흘러내리고여름 폭포에선 물이 콸콸 쏟아져 […]
2010년 07월 20일2022년 01월 0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화살나무 이름만으로 보면 화살을 품고 있지만당신을 쏘진 않아요.그러니 겁먹지 말아요.하지만 당신이 귀신이라면 얘기는 달라져요.난 귀신은 정말 귀신같이 쏘거든요.또 귀신은 뭐하나, 저런 인간들 안잡아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