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6월 16일2022년 01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장미의 마음 3 제 속의 피라도 토해낸 듯 붉더니그 붉은 마음도 시든다.아무리 붉어도마음은 믿을 수가 없다.한 달을 못버티고 시들다니.그저 봄마다 다시금 붉게 찾아오는네 마음의 굳건한 […]
2010년 06월 14일2022년 01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눈물과 푸른 풀 네 슬픔을 어찌 모르랴.두터운 콘크리트 벽으로 막지 않았다면슬픔도 없었으리라.오늘 슬픔으로깎아지른 네 얼굴을 흘러내리는 빗물은아마도 어느 나무나 풀, 혹은 꽃의 뿌리에 안겨생명의 단물이 […]
2010년 06월 13일2022년 01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다와 바위 4 바다는 바위에 부딪쳐 하얗게 부서진다.아니다.바위는 바다가 그 품으로 뛰어들면 바다를 하얗게 품는다.아니다.바다와 바위는 격렬하게 포옹할 때면 서로를 하얗게 껴안는다. 바닷가에 서면 언제나 […]
2010년 06월 09일2022년 01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다와 바위 2 바위가 열어준 틈새를 비집고바다가 깊숙이 그 투명한 손길을 집어넣었다.손을 넣을 때마다그 손에 바위의 마음을 한움큼씩 쥐고 나갔다.비바람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굳건한 마음이었다. ***바다와 […]
2010년 06월 08일2022년 01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다와 바위 바위 밑까지 밀려온 바다는항상 그 속이 투명했다.언제나 밑을 맴돌며제 속을 다 보여주는 데도바위는 마음을 굳게 닫아 걸은 채마음을 열지 않는다.바위가 마음을 열지 […]
2010년 06월 02일2022년 01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쑥버무리 쑥떡을 하면쑥은 색과 향으로 우리에게 온다.더 이상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쑥버무리를 하면쑥은 때로화석처럼 붙박혀 그 속에 살아 있다. 우리도 그렇다.모습은 보이지 않아도색과 […]
2010년 05월 30일2022년 01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모래와 물결 바닷가 모래밭에무수한 발자국이 찍혀 있다.모래밭이 그 발자국을 안고물결로 일렁인다.우리는 모래밭을 갈 때사실은 모래의 물결 위를 걷는다.둔중한 무게를 버리고모래알로 잘게 부서져물결처럼 춤추고 싶었던어느 […]
2010년 05월 19일2020년 08월 0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비행기와 새 3 두물머리 강변에 서서하늘을 올려다 봅니다.새들이 날아가고 있습니다.새들의 꼬리쪽으로비행기도 한 대 날아가고 있습니다.어릴 적 내 마음은 언제나비행기의 뒤를 따라가곤 했습니다.지금의 내 마음은비행기를 버리고 […]
2010년 05월 18일2022년 01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등받이 있는 의자 나는 등만 가졌어.보통 등은 마주하면등을 돌리고 있는 법이지.나는 등만 가졌으니항상 등을 돌리고 사는게원래의 내 운명이었는지도 몰라.그랬다면 아마 나는 크게 슬펐을 거야.생각해봐.등을 돌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