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9월 14일2022년 01월 0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위와 여름숲 여름숲엔 초록이 그득이다.여름숲은 초록으로 넘실댄다.바람이 불면 그 초록이 완연한 물결을 그린다.여름숲은 초록의 부력을 가진 바다이다.초록의 부력은 놀랍기 그지없다.여름숲에선 초록의 부력에 몸을 맡기면바위도 […]
2010년 08월 23일2022년 01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까치의 균형 까치 한 마리,가느다란 전선줄 위에 서 있다. 기다란 막대기를 옆으로 펼쳐들고줄 위를 걷는 사람들이 생각난다.줄 위를 걸어갈 때는 지상의 보행과 달리우리들을 잡아주는 […]
2010년 08월 22일2022년 01월 0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산에 가고 싶은 날 날씨 좋은 날이면 산에 가고 싶다.발목을 잡는 지상의 중력이유난히 무겁게 느껴질 때면더더욱 산에 가고 싶다.난 산에 가면 걷지 않을테다.서서히 날아올라 산의 정상으로 […]
2010년 08월 21일2022년 01월 0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강아지풀 연인 한강변을 걷다가계단에 피어있는 강아지풀 앞에서시선이 멈추었다.머리를 거의 맞댄 두 풀 사이에서어떤 속삭임이 들렸고그 다정함이 내 시선을 끌어갔을 것이다.그러니 둘은 그냥 강아지풀이 아니라연인 […]
2010년 08월 18일2022년 01월 0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화살표와 세월 화살표는 항상 어느 한쪽으로방향을 굳게 묶어놓는다. 세월이 흐르면서갈라지고 낡아가는 화살표 하나. 묶고 있던 방향을서서히 내려놓는 중이다. 화살표가 내려놓아도사람들은 한동안 그 방향에 계속 […]
2010년 08월 17일2022년 01월 0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꽃과 마음 꽃은 모두마음을 여는 데 주저함이 없다.주저 없이 열어놓아도 될만큼꽃의 마음은 아름답다. 우리는 대개속을 닫아걸고 산다.우리의 속은대개 그렇게 아름답지는 못하다.
2010년 08월 16일2022년 01월 0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두물머리 특별전 새벽녘 두물머리를 나간 그녀가풍경화 한 점을 얻어오기 전까지만 해도난 모르고 있었다.어둠에 묻어둔 한밤중의 시간이아침나절의 그림을 그려내기 위한작업 시간이었다는 것을.‘작업중 – 출입금지’라는 팻말을 […]
2010년 08월 15일2022년 01월 0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위와 돌이끼 세상의 모든 꽃들은자신의 꽃을 피우려 했지. 하지만 나는 바위의 꽃이 되고 싶었어.나를 버리고 바위가 피워낸 꽃이 되고 싶었지. 세상의 모든 꽃들은한때 자신의 […]
2010년 08월 14일2022년 01월 0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뭇가지의 길 모든 나뭇가지가 조금씩 흔들리면서자신의 길을 갔으나나뭇가지 하나가 유독 심하게 마음이 흔들렸다.어찌나 마음의 동요가 심했는지오던 길을 거꾸로 되짚기를 두 번이나 거듭했고이쪽저쪽으로 방향을 곁눈질했다.그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