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마음 3

Photo by Kim Dong Won
2010년 6월 5일 서울 천호동의 우리 집에서

제 속의 피라도 토해낸 듯 붉더니
그 붉은 마음도 시든다.
아무리 붉어도
마음은 믿을 수가 없다.
한 달을 못버티고 시들다니.
그저 봄마다 다시금 붉게 찾아오는
네 마음의 굳건한 뿌리를 믿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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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oughts on “장미의 마음 3

  1. 그래도 근 할 달 가까이 그 화려한 자태로
    주인은 물론이려니와 동네 사람들과 방문객들에게
    눈의 호사를 즐기게 했으니,
    그만 하면 소임을 다한 것으로 받아들이시면서
    장미의 가는 길을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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