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6일2025년 09월 06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오징어의 마른 바다 제주의 바닷가에서 오징어가 말라간다. 몸의 물기를 모두 바람과 햇볕에 내주며 몸을 말린다. 말리는 동안 철썩대는 코앞의 바다가 오징어의 몸에 바다의 소리를 촘촘히 […]
2025년 09월 05일2025년 09월 05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용암과 현무암의 사랑 한라산의 등산로에선 돌들이 까맣다. 붉게 끓다가 지상으로 나와 식어버린 돌들이다. 현무암의 등산로에서 우리들의 들끓던 마음 속 사랑은 용암이 되고 그 뜨거운 사랑을 […]
2025년 09월 03일2025년 09월 03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자정의 붉은 달 자정의 베란다에서 밖을 내다 보았다. 밤하늘의 달이 붉다. 아파트 위로 가까이 걸려 있었다. 달은 달빛이지만 또 밤하늘을 가는 걸음이기도 하니 집에 다와 […]
2025년 08월 29일2025년 08월 29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물고기가 된 비행기 구름이 하얗게 물결친다. 비행기 한 대가 하얀 물결을 거슬러 오른다. 비행기를 버리고 물고기가 된다. 갈치과의 물고기이다.
2025년 08월 24일2025년 08월 24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계곡물의 아이들 여름엔 계곡에서 물에 몸 담그고 놀아야 한다. 그러면 스토커처럼 우리를 따라다니던 그 뜨거운 여름이 어디에도 없다. 물로 도망가면 더위는 더이상 우리들을 쫓아오질 […]
2025년 08월 23일2025년 08월 23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물가의 책읽는 여자 한 여자가 밤의 청계천 물가에 앉아 책을 읽는다. 한낮의 청계천은 햇볕이 폭력처럼 뒤덮어 앉아 있기 힘들었다. 저녁이 햇볕을 거두어 가고 난 밤이면 […]
2025년 08월 21일2025년 08월 22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돌담의 배꼽 누군가 돌담에 작은 돌 하나를 끼워놓고 갔다. 그날부터 돌담은 배꼽을 얻었다.
2025년 08월 20일2025년 08월 20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구름상영회 날 좋은 날,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가면 중앙 계단 위로 마련되는 구름상영회를 감상할 수 있다. 스토리도 전혀 없고 애써 의미를 찾지 않아도 된다. 그냥 […]
2025년 08월 14일2025년 08월 14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새와 하늘의 높이 새들이 높이 나는 만큼 하늘이 높아진다. 하늘이 너무 낮아져 사람들이 정수리를 하늘에 쿵쿵 찢으며 다니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될 때마다 새들이 높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