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9일2024년 05월 19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장미 이야기 장미의 눈 장미를 들여다 본다는 것은 장미와 눈을 맞추는 일이다. 우리의 눈길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의 눈동자를 가졌다.
2024년 05월 16일2024년 05월 16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가는 비가 뿌렸다. 잠시 잎이 무성한 느티나무 밑에 들었다. 비가 한 방울도 새질 않았다. 나무 밑에 서 있는 내게 나무가 묻는다. 가지 […]
2024년 05월 15일2024년 05월 15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선인장 꽃 누가 짐작이나 했으랴. 항상 갈증난 손바닥에서 가시를 세웠던 그 손으로 꽃을 내밀 때가 있으리란 것을. 사랑할 때가 오면 선인장도 그 가시돋힌 손에 […]
2024년 05월 13일2024년 05월 13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오월의 앵두 아파트 마당의 화단에 앵두나무가 한 그루 있다. 지나가다 보니 앵두 몇 개가 벌써 붉다. 초순을 갓넘긴 5월의 햇볕이 여름처럼 뜨겁다. 앵두나무는 그러고 […]
2024년 05월 10일2024년 05월 10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담쟁이 담쟁이가 나무를 오른다. 나무쟁이라고 불러야 하나. — 담쟁이가 바위를 탄다. 암벽쟁이라고 불러야 하나.
2024년 05월 08일2024년 05월 08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보고 싶은 마음 옛날 사람들은 보고 싶은 간절함이 사무치면 산을 넘고 물을 건너 그대를 만나러 갔다더군. 그 정도는 아무 것도 아냐. 난 보고 싶은 마음이 […]
2024년 04월 30일2024년 04월 30일바다에서, 사진 그리고 이야기 파도와 바위 바위의 곁으로 가까이 가면 바다는 하얗게 색을 바꾸었다. 가까이 가면서 들뜬 마음의 색이다. 바다는 언제나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바위는 표현에 서툴어 별다른 […]
2024년 04월 29일2024년 04월 29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브리지 버드 다리는 밤마다 빛의 날개를 펴고 호수의 건너편으로 날았다. 브리지 버드라고 불리었다. 사람들은 새의 등에 타고 호수의 건너편으로 갈 수 있었다. 호수 건너편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