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1월 10일 우리 집에서
베란다의 화분에서 꽃이 피었다. 겨울이지만 베란다는 온실의 따뜻함으로 화분에서 꽃을 불러낸다. 그 꽃에서 수술 하나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떨어진 수술에서 구애를 하다 거절 당한 비애를 본다. 꽃이란 꽃가루를 든 수술의 구애로 피는 사랑 같은 것이다. 구애가 항상 성공하진 못한다. 그러나 꽃은 구애의 순간만으로도 아름다운 것이라고 우리에게 알려준다. 항상 그렇듯이 구애의 현장인 꽃은 아름답게 피었다 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