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단풍 By Kim Dong Won2012년 11월 02일2021년 12월 0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Photo by Kim Dong Won2012년 10월 29일 경기도 하남의 남한산성에서 그것은 붉게 타오는 불길이었다.그러나 나는 그 불길 속에서도 타죽지 않았다.그저 황홀했을 뿐.나 죽거든 꼭 화장해라.이미 죽었으니 고통을 모를 것이며,훨훨 불길이 오를 때 가을숲을 걸어가듯그저 황홀할 것이다. Photo by Kim Dong Won2012년 10월 29일 경기도 하남의 남한산성에서
3 thoughts on “붉은 단풍”
풍성한 단풍이 어찌 이리도 잘 익은 포도송이를 닮았는지요.
홍엽이 잔뜩 열린 나무, 정말 불타는 것처럼 화려하기가 그지없군요.
언제 가을을 한계절 몽땅 하나도 놓치지 않고 주워담아 놓고 싶은데
이번 가을도 그저 하루 담아놓고는 끝나가는 듯 싶습니다.
아쉽지만 또 내년을 기약하며 지나가는 군요.
오늘 낮에 고골로 해서 북문-서문까지 갔다왔는데,
단풍이 좋긴 해도 이런 단풍은 쉬 눈에 띄지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