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춤

Photo by Kim Dong Won
2016년 3월 6일 경기도 과천의 서울대공원에서

나무는 바람과 춘
춤의 기록일 수도 있다.
굵은 스텝을 기본으로 가져가면서
자잘한 스텝을 곁들인
독특하고 현란한 춤이다.
다른 동작은 기록하지 않고
스텝만 기록하는 듯 싶다.
만약 그렇게 본다면
나무는 한평생 춤추며 산다.
잎을 내는 것은 아마도
바람과 마주잡을
손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2 thoughts on “나무의 춤

  1. 얼핏 봐선 얼쑤~ 하면서 소매를 휘날리는 춤사위 같은데,
    현란한 스텝으로도 보시니 춤에 일가견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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