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은 콩밭이었다. 콩들은 잎을 펼쳐 밭을 온통 초록빛으로 채워놓았다. 그 한가운데, 옥수수들이 큰 키를 뽐내며 나란히 줄 맞추어 콩밭 사이에 서 있었다. 원래 콩은 콩대로, 옥수수는 옥수수대로 모두 제 높이의 키를 세운채 영글어간다. 하지만 옥수수가 콩밭에 슬쩍 끼어들자 콩은 그때부터 제 작은 키를 버리고 밭에 눌러앉아 버린다. 옥수수가 있는 콩밭에선 옥수수는 서서 영글고, 콩은 밭에 눌러앉아 편안하게 영글어간다.
1학년때였나.. 강원에서 처음 감자전을 먹는데
찐뜻하면서도 쫄깃한게 참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아주 가끔 감자전을 해먹네요. 믹서기가 없어서
강판엗가 열심히 갈아서 만들어 먹는데, 감자를 두 개만 갈면
힘들어서 아주 가끔만 먹죠. 어찌보면 물 마시는 것 보다도 싼 음식이
감자전인 것 같아요. 감자 하나 사면 한끼는 떼울 수 있으니…
맛은 물론이고.
그래서인지 강원도가면 꼭 감자랑 옥수수를 찾게 되더라구요.
감자전은 강릉에서 서울로 오려고 막 출발할 때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감자전이 가장 맛있었는데 나중에 들러보니 그건 안하더군요. 주문하면 그때 감자 갈아서 만들어주는 바람에 너무 늦게 나와서 사람들이 기다리질 못하더라는… ㅋ
12 thoughts on “옥수수가 있는 콩밭”
멋진 풍경에 넉넉한 옥수수로 콩이군여
요 근방에 소리산이라는 산이 있는데 가을에 가면 단풍이 아주 예쁘더라구요.
콩잎 몇 개랑 옥수수 몇 개를 따서 구워 먹으면 참 맛있던 생각이 납니다.
마음은 콩밭에 가 있다고 하던데 아마도 그 고소함을 두고 한 말 같습니다.
강원도 태생이라 예전에 담배찔 때
그 불에 구워먹던 옥수수가 생각납니다.
아마 담배찔 때가 첫옥수수 나올 때 무렵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아니면 끝물인지 가물가물하군요.
1학년때였나.. 강원에서 처음 감자전을 먹는데
찐뜻하면서도 쫄깃한게 참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아주 가끔 감자전을 해먹네요. 믹서기가 없어서
강판엗가 열심히 갈아서 만들어 먹는데, 감자를 두 개만 갈면
힘들어서 아주 가끔만 먹죠. 어찌보면 물 마시는 것 보다도 싼 음식이
감자전인 것 같아요. 감자 하나 사면 한끼는 떼울 수 있으니…
맛은 물론이고.
정님은 같이 살게 되면 아주 사랑받으실 듯 합니다.
음식할 줄 아는게 많으니 그게 해드리면
아주 좋아하실 듯.
전 결혼 초기에는 좀 했는데
지금은 겨우 라면 끓이는 정도라는…
감자만 갈아서 해먹는 감자전은 정말 맛있는 것 같아요.
저희 강원도 밭에 한때는 옥수수가 굉장히 많았는데
요즘은 아무도 손을 안봐서 아무것도 없는 것 같네요.
요즘들어 갑자기 땡기는 옥수수. 언제 사다가 쪄먹어야겠네요.
집사람오면. 언제올지 모르지만.
그래서인지 강원도가면 꼭 감자랑 옥수수를 찾게 되더라구요.
감자전은 강릉에서 서울로 오려고 막 출발할 때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감자전이 가장 맛있었는데 나중에 들러보니 그건 안하더군요. 주문하면 그때 감자 갈아서 만들어주는 바람에 너무 늦게 나와서 사람들이 기다리질 못하더라는… ㅋ
그러고 보니 저희는 둘 다 집사람이네요.
이스트맨님 오늘 시간 어때요?
몰운대 한판~ ㅎㅎㅎㅎㅎ
저는 이번 주는 아무 때나 좋아요.
아침에 연락드려볼까나요.
강원도 츠자라 그런지 유난히 밭이 좋습니다.
배추밭. 옥수수밭. 콩밭, 감자밭~ 청보리밭~ ㅎㅎㅎ
맥주한잔 하고 지금 이시간에 접속했더니 이스트맨님이 생각나네요~ ^^
앗, 저도 딸라미 데리고 들어온 뒤에 집에서
맥주 한잔 하고 쓰러져 버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