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우물

Photo by Kim Dong Won
2008년 9월 7일 서울 상일동의 화원에서


꽃의 한가운데
작은 우물이 있었다.

붉은 꽃잎이 솟나 싶더니
하얀 꽃잎이 솟았다.

또 다른 우물을 들여다 보았다.

진한 붉은 꽃잎이 솟더니
붉은 색을 넓게 펴
선홍색 꽃잎으로 퍼져나갔다.

꽃잎 속 작은 우물에서
하얀 꽃잎이, 혹은 붉은 꽃잎이 솟고 있었다.

Photo by Kim Dong Won
2008년 9월 7일 서울 상일동의 화원에서

10 thoughts on “작은 우물

  1. 꽃 사진 담아갈게요, 너무 예쁜 사진인데 그냥 지나갈 수가 없어서요…^^;
    좋은 사진 정말 감사드려요♡

  2. 꽃은 저 보다 낫네요.
    작은 우물에서 꽃잎을 내고 있는데 저는 우물에 앉아
    떨어지는 두레박만 쳐다보며 하늘이 참 좁다고 한답니다.

  3. 접사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이거 묘한 매력이 있네요.
    접사하고는 엄연히 다른 거 같아요.
    특히 코스모스는 거의 충격적인? 감동이었어요.

    1. 저도 그냥 사진은
      일반 사람들 눈으로 보이는대로 찍어서
      새로운 느낌으로 나누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접사는 묘한 매력이 있어요.
      그냥 마음 들여다보는 느낌이랄까.

    1. 여름이 가다 말고 돌아왔나 봐요.
      뭘 잊은게 있나. 왜 돌아오시고 그러는지…
      주말에 봅시다요.
      서울이긴 하지만 끝에서 끝이라 내겐 긴 여행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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