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 속에 별을 품고 있다.
사람들은 내게서 날카로운 가시만 볼 뿐
내 속의 별은 전혀 짐작을 못한다.
오, 하지만 내 속의 별을 꺼내겠다고
나의 가슴을 가르진 말라.
별을 따겠다고
하늘로 올라가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별은 아무리 멀리 있어도
당신이 하늘을 올려다보며 눈을 맞추는 순간
당신의 가슴 속으로 내려온다.
날카로운 가시로 중무장을 하고 있어도
당신이 나를 바라보고 눈을 맞추는 순간
내 속의 별은 어느 새 당신의 가슴으로 건너가
당신의 가슴을 하늘로 삼고 그곳에서 반짝인다.
4 thoughts on “선인장과 별”
저는 여태까지 선인장을 별 볼 일 없는 것으로 여겼는데 그렇지 않네요.
진지하게 눈을 맞추지 못한 죄 같습니다.
식물원가보면 어디나 선인장이 가장 많은 것 같아요.
가장 좋은 점은 역시 희귀한 선인장의 꽃을 볼 수 있다는 점이죠.
선인장의 별안에 가슴에……
너무 멋지네요.
넘진 선생님은 가슴 속에 활활타는 열정을 갖고 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