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그 꽃의 마음이다.
가령 장미꽃은 장미의 마음이다.
장미꽃이 피지 않았다고
장미가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장미에겐 항상 장미의 마음이 있다.
장미는 그 마음을 땅밑에 묻어둔다.
그러나 사람들은
장미가 마음을 땅밑에 묻어두고 있으면
그 마음을 잘 모른다.
할 수 없이 장미는 그 마음을 꺼내든다.
그 꺼내든 마음의 자리에 장미꽃이 있다.
그제서야 사람들은 장미에게 눈을 준다.
꺼내들지 않는다고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꺼내들지 않으면 마음을 보지 못한다.
가끔 우리가 장미를 우리의 마음 대신
꺼내들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이다.
지나는 한 아파트의 화단,
장미가 빨간 색이 진한 마음을 꺼내들고 있었다.
4 thoughts on “장미의 마음”
장미란 선수는 말을 참 예쁘게 하더군요.
그녀가 역도를 하지 않았으면 저도 장미꽃만 쳐다봤을 겁니다.ㅜㅜ
댓글을 너무 늦게 봤네요.
그래도…
장미란 선수는 마음이 장미처럼 아름다운가 봅니다.
캬아아아아….
장미꽃이 피지 않았다고
장미가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장미에겐 항상 장미의 마음이 있다.
장미는 그 마음을 땅 밑에 붇어둔다.
할 수 없이 장미는 그 마음을 꺼내든다.
그 꺼내든 마음의 자리에 장미꽃이 있다.
그러나 꺼내들지 않으면 마음을 보지 못한다.
으아….막 외우고 싶어졌어요.
(외울려고 본문 복하해서 붙이지 않고 다시 쳤어요.ㅎㅎㅎ)
과학자이시며, 시인이시며, 심리학자이시며, 철학자이시옵니다.
계속 쓰면 ‘위대하신 영도자’까지 나올 것 같아서 이만 줄이옵니다.
마지막 말은 정말 안하시길 잘하셨어요.
그 말 했으면 북으로 가라고 난리칠 사람들 있을 것 같습니다. ㅋㅋ
그나저나 lari님은 군살 빼기의 달인!
댓글의 수정본이 더욱 깔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