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26일2021년 12월 07일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가을은 어떻게 오는가 가을은 어떻게 오는가.아파트의 담장에서 맞이한 담쟁이의 가을은벽을 타고 붉게 밀려왔다. 가을색에 곱게 물든 떨어진 낙엽의 가을은그 가을을 환하게 밝히는 오후의 햇볕으로 와서한참을 […]
2012년 10월 24일2021년 12월 0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우아한 착지 가장 중요한 것은 우아한 착지이다.아무리 공중회전을 세 바퀴 반을 돌아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도마지막 순간 철푸덕 착지가 되면곧바로 웃음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만다.그 순간 곡예는 […]
2012년 10월 06일2021년 12월 08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감과 대추의 가을 푸른 빛의 여름을떨떠름하게 건너온 감이진홍빛의 가을과달콤하게 포옹했다.마음이 말랑말랑해지기 시작했다. 연두빛 몸으로여름을 건너온 대추가밤색 가을과 입을 맞추었다.곧 가을의 색이 온몸에 퍼질 것이다.
2011년 11월 30일2022년 04월 12일사람과 사람 낙엽에 덮인 숲길 낙엽이 쌓인 숲길을 두 연인이 걸어간다.나무들이 잎을 내려놓고 자신을 텅비운 숲에선비운만큼 계절이 깊어지고손잡고 걷는 연인의 사이에선사랑이 깊어간다.그 길에선 그냥 걷기만 하면 된다.굳이 […]
2010년 10월 17일2022년 01월 02일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성북동 길상사에서 코스모스와 놀다 유난히 꽃이 예쁜 해가 있는데올해는 가을에 만나는 코스모스가 무척 예쁘다.오후 늦은 시간에 길상사에 들른 길에절의 한쪽 구석에서 만난 코스모스도시선을 끌어가더니 놓아주질 않았다.이때다 […]
2008년 11월 07일2022년 02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볏단 쓰러지지 않기 위해꼭 뿌리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밑둥을 잘려도뿌리뽑힌 인생이 모여서로가 서로의 의지가 되면뿌리없이도 얼마든지 설 수 있다.얕은 뿌리로 강한 바람 앞에서불안을 앓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