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07일2021년 12월 07일사람과 사람 귤의 산 겨울에는 거리에서 귤장사를 볼 수 있다. 귤장사는 귤을 산더미처럼 싣고 온다. 다 팔면 산을 하나 옮긴 듯한 뿌듯함이 있을 것이다. 귤을 판다는 […]
2021년 12월 06일2021년 12월 06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눈밭의 버드나무 잎 원래의 운명은 떨어진 버드나무잎이었다. 눈이 그 추락의 운명을 바꾸었다. 이제는 눈밭에 새로 난 잎이었다. 추락이 새생명으로 바뀌었다.
2021년 12월 05일2021년 12월 0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얼음에 갇힌 바람 물은 때로 바람을 얼음 안에 가두어 놓는다. 얼음 속에 가두어둔 바람은 빤히 보면서도 꺼낼 수가 없다. 찬바람으로 얼음을 두드렸다가는 얼음의 두께만 더 […]
2021년 12월 04일2021년 12월 04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볏단 볏단은 벼를 키워낸 몸이다. 벼를 다 키워내고 나면 그 몸은 겨우내 논에 서 있다가 봄에는 논의 거름이 된다. 거름이 된 볏단은 다시 […]
2021년 12월 03일2021년 12월 03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별의 그리움 밤하늘에 별들이 반짝인다. 태양도 아득한 우주 저편에선 별로 반짝이고 있을 것이다. 오고갈 수 없을 때 보내는 그리움의 신호이다. 멀리 있어 갈 수 […]
2021년 12월 02일2021년 12월 02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산수유의 축제 산수유는 한해 두 번의 축제를 가진다. 봄에 꽃필 때는 노란색 축제를 갖는다. 봄축제는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꽃이 지면 끝나기 때문이다. 가을에 열매가 […]
2021년 12월 01일2021년 12월 01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람 낚시 나뭇가지가 바람을 낚고 있었다. 낚시 바늘과 미끼는 필요 없었다. 가지끝에 걸어놓은 잘마른 나뭇잎 하나로 모든 것이 충분했다. 바람이 낚일 때마다 나뭇잎이 흔들렸다. […]
2021년 11월 30일2021년 11월 30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햇볕의 온갖 공부 막다른 골목의 끝에서 햇볕이 니은(ㄴ)을 공부한다. 같은 자리에서 어떤 날은 영어 알파벳 엘(L)을 대문자로 익혔다. 수학 공부를 하는 날도 있었다. 그 날은 […]
2021년 11월 29일2021년 11월 30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뭇가지의 빈자리 잎을 다 내려놓고 나무가 가지를 비웠다. 비운 자리로 파란 하늘이 촘촘하다. 이 비움은 도대체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 것일까. 이 비움이 가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