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Kim Dong Won
불꽃 신호
까만 밤하늘의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를 우주인에게 보내는 신호처럼 사람들은 바닷가에서 불꽃 신호를 쏘아올렸다. 하지만 그 신호는 사실 바로 옆사람에게 보내는 신호이다. 때로 […]
태양의 사랑
하루 비가 내리고 먹구름이 물러간 푸른 하늘에서 다시 태양이 이글거린다. 쉴새 없이 뜨거운 햇볕이 지상으로 쏟아진다. 1억5천만 킬로미터라는 가늠하기 어려운 아득한 거리를 […]
흘러내린 검은 색 — 송재학 시집 『검은 색』
책상 한 켠으로 쌓아놓은 책더미에서 검은 색이 흘러내렸다. 여기까지만 쓰면 검은 색은 흘러내리다는 말과 결합되어 어떤 액체가 된다. 그러면 문장은 기괴해진다. 사진은 […]
산도 동행하는 가장 느린 보행의 세상 — 김주대의 시 「그곳에 대하여」
시인 김주대의 시 「그곳에 대하여」를 읽어본다. 거북이처럼 둥그런 등 업고낮은 산들 기어가는 곳가난한 며느리가더 가난한 시어머니의 아픈 마지막을함께 살며엉금엉금 손잡고 다니는 곳—김주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