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3월 22일2021년 12월 2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분수와 나무 분수는 나무처럼 솟았고,나무는 분수처럼 솟았다. 분수는 분수이고나무는 나무일 수밖에 없었으나분수는 가끔 나무처럼 솟으면서분수밖으로 외출을 했고,나무는 가끔 분수처럼 솟으면서나무밖으로 외출을 했다. 가끔 나도 […]
2011년 03월 19일2021년 12월 2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바위와 세월 나는 바위가 빈틈없이 하나된 마음으로세월을 넘긴다고 생각했었다.부산 절영 해안을 거닐며 만난 바위는손으로 밀면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수많은 상처로 갈라져 있었다.의심스러워 손으로 밀어보았으나상처난 […]
2011년 03월 17일2021년 12월 2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하늘말나리 너는 막 꽃을 피우려 하고 있었지.하지만 네가 누군지 어떻게 알 수가 있겠어.너에겐 꽃이 항상 너의 얼굴이었거든.그래서 아직 얼굴을 내밀기 전의 너는 누구인지 […]
2011년 03월 05일2021년 12월 2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해와 달 해가 지고 조금 뒤,바로 그 자리에 달이 나타났다. 해가 지고 달이 뜬다는 것은다 거짓말이다.달은 하루 종일해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고 있다.밤이 어두워지는 것은해가 […]
2011년 02월 01일2021년 12월 28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강의 품, 강의 등 물결로 일렁일 때우리에게 강은 품이었다.어렸을 적 그 품에 뛰어들어여름날의 하루를 온종일 그 품에서 놀았다.그 품은 여전하여 물결로 일렁일 때는언제나 그 품에 뛰어들 […]
2011년 01월 28일2021년 12월 28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네 대의 자전거가 있는 집 그 집에는 네 대의 자전거가 있었습니다.단지 자전거가 네 대였다면 내 눈길을 끌어가긴 어려웠을 것입니다.그 집의 자전거는 네 대가 모두 같은 스타일이었습니다.게다가 자전거의 […]
2011년 01월 26일2020년 08월 09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돌멩이와 나뭇잎 내 마음을 얻겠다고 돌멩이를 던지진 마세요.당신의 돌멩이야 엄청난 완력을 가졌으니아무리 내가 마음을 굳게 닫아걸어도결국은 내 마음을 파고들 거예요.하지만 당신이 파고든 자리는아마도 내 […]
2011년 01월 20일2021년 12월 29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모은 마음과 펼친 마음 장미는 붉은 마음을가지런히 모아 내밀었다.곧 마음을 펼치리라. 금불초는 노란 마음을한껏 펼쳐 내밀었다.마음을 가지런히 모으고 있었으리라. 마음을 모으고 펼치면서 꽃이 핀다.
2011년 01월 18일2021년 12월 29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겨울 춤판 기온이 크게 내려앉자세상이 모두 꽁꽁 얼어붙었다.추위는 우리의 세상에서 움직임을 거두어갔다.추위가 휩쓸고 있는 세상에서우리는 움직임을 빼앗기고 모두가 그대로 굳어버렸다.하지만 날씨가 추워지자투명으로 비워져 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