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5월 02일2020년 08월 09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버스 정류장과 기다림 양수리 갈 때 버스를 두 번 바꿔탄다.상일동에서 112-2번으로 한 번 갈아타고팔당대교를 건넌 뒤에 다시 한 번 갈아탄다.팔당대교를 건너자마자 내려서하팔당 마을이란 이름을 가진 […]
2010년 04월 28일2022년 01월 08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바람의 잠 바람이 물위에 누워 잠이 들었다.바람이 잠이 들자그 가슴이 깊숙한 곳까지 투명하게 열렸다.그 잠이 깨지 않도록 조심하면서나무들이 그림자를 내려 바람의 품에 자신을 묻었다.나무는 […]
2010년 04월 13일2022년 01월 08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꽃샘 추위 꽃은 그 마음을겨울에게 내주는 법이 없다.겨울의 한가운데서 피어도그 마음은 언제나 봄으로 기울어 있다.겨울이 시샘할 수밖에 없다.꽃이 피어 이제그 마음 곁에 봄이 있는가 […]
2010년 04월 10일2022년 01월 08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물결과 초점 경북 영양땅,선바위란 곳에서석문교란 이름의 다리 위에 올라아래쪽으로 흐르는 반변천의 물을 내려다 본다.바람이 천의 물을 밀어 물결을 만들고그 결의 골을 타고 햇볕이 부서진다.카메라가 […]
2010년 04월 01일2022년 01월 09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새와 강물 새는 자유롭게 하늘을 날 수 있어야 하고강물은 흘러야 한다.자명한 일이 아닌가.
2010년 03월 30일2022년 04월 1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꽃의 입맞춤과 포옹 꽃은 그냥 피지 않는다.당신을 향하여 입을 내밀고 입맞추려 한다.심지어 빨간 립스틱까지 바르고 나올 때도 있다.꽃과 뜨겁게 입맞추시라. 꽃은 그냥 피지 않는다.반가운 마음에 […]
2010년 03월 23일2022년 04월 09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한눈을 팔면 한 존재가 지워진다 여자나 남자나자기 사람이 한눈 파는 걸 싫어하지.그리고 대개 그걸 한 사람을내 것으로 소유하고픈욕심이라고 말하지.하지만 카메라와 렌즈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면대답이 달라질 수가 있어.카메라와 […]
2010년 03월 22일2022년 04월 09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양귀비꽃 여지껏 내가 여자인줄 알았지?하지만 겉의 내 미모와 달리나는 원래 남자였어.내 턱에 빽빽이 나 있는 수염을 보면아마 누구나 적잖이 놀라고 말거야.그래, 난 남자였어.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