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13일2022년 01월 1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낙엽과 작은 풀 가파르게 흘러내린 축대의 중간쯤,작은 풀 하나가 떨어진 낙엽의 발목을 잡고 늘어져 있었다.“못간다, 이대로는 죽어도 못보낸다.”“놔라, 제발 내 발목좀 놔라.”둘은 그렇게 싱갱이하고 있었다. […]
2009년 12월 11일2022년 01월 1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새와 꿈 대체로 사람들의 꿈은높은 곳을 오르거나푸른 하늘을 훨훨 나는 것이다.그렇게만 보면 새는 우리들의 꿈이다. 새가 꿈처럼 하늘 높이 날고 있었다.아마도 먹이를 찾고 있는 […]
2009년 12월 09일2022년 01월 1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김서린 유리창 유리창에 뽀얗게 김이 서렸다.물방울로 뭉쳐 크기를 키우다가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르륵 흘러내린다.난 왜 이것을 보면서 한용운을 떠올린 것일까. 바람도 없는 유리창에 수직의 […]
2009년 12월 08일2022년 01월 1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틈새 벽지를 발라빈틈없이 벽을 가두어 두었다.얇지만 벽이 새어나올 틈은 없었다.벽이 울면서이음새 부분에서 약간의 틈새가 벌어졌고,그 얇은 틈으로벽이 바깥을 엿보고 있었다.비스듬히 보니 꽤 넓어보였다.벽은 […]
2009년 12월 05일2022년 01월 1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까치집 구들장 어렸을 적 방안에서 좀 심하게 들뛰고 논다 싶으면어머니는 말씀하셨다.“아니 왜 방안에서 그렇게 들뛰고 야단들이니?그러다 구들장 꺼진다.”그러나 한번도 구들장이 꺼진 적은 없었다. 지나다 […]
2009년 12월 04일2022년 01월 1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잎의 만남 우리는 만났다네.서로가 그리워푸른 손짓으로 온여름을 보내면서도우리는 놓지 못했다네,가지끝을 잡은 우리의 또다른 손을.목숨을 부여잡고 살아야 한다는 것은그리움보다도 더 질긴 것.우리는 그렇게 그리움보다 더 […]
2009년 11월 30일2022년 01월 1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구름보다 더 높이 올라가는 법 동요 하나를 듣는다. “어젯밤 꿈속에 나는 나는 날개 달고구름보다 더 높이 올라올라 갔지요.” 꿈에서만 되는 건 아니다.제주에 가서 한라산에 올랐더니 실제로도 되더라. […]
2009년 11월 29일2022년 01월 1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마음과 구름 마음이 우울한 날엔마음을 꺼내 푸른 하늘의 구름 위로 얹어봐.그럼 한결 나아질 거야.하늘이 잔뜩 흐렸으면 어떻게 하냐구.그럼 마음을 꺼내 하늘의 여기 저기에 널어놔.금방 […]
2009년 11월 28일2022년 01월 1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비와 푸른 잎 원래 세상을 훨훨 날아다니는 것이나비의 삶이었지만오늘 나비는 그 삶을 푸른 잎에게 양보했다.푸른 잎은 날개를 활짝펴고 허공을 날았고그 날개짓은 날렵하면서도 조용하여그 날개밑에 찰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