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08일2022년 01월 1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틈새 벽지를 발라빈틈없이 벽을 가두어 두었다.얇지만 벽이 새어나올 틈은 없었다.벽이 울면서이음새 부분에서 약간의 틈새가 벌어졌고,그 얇은 틈으로벽이 바깥을 엿보고 있었다.비스듬히 보니 꽤 넓어보였다.벽은 […]
2009년 12월 05일2022년 01월 1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까치집 구들장 어렸을 적 방안에서 좀 심하게 들뛰고 논다 싶으면어머니는 말씀하셨다.“아니 왜 방안에서 그렇게 들뛰고 야단들이니?그러다 구들장 꺼진다.”그러나 한번도 구들장이 꺼진 적은 없었다. 지나다 […]
2009년 12월 04일2022년 01월 1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잎의 만남 우리는 만났다네.서로가 그리워푸른 손짓으로 온여름을 보내면서도우리는 놓지 못했다네,가지끝을 잡은 우리의 또다른 손을.목숨을 부여잡고 살아야 한다는 것은그리움보다도 더 질긴 것.우리는 그렇게 그리움보다 더 […]
2009년 11월 30일2022년 01월 1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구름보다 더 높이 올라가는 법 동요 하나를 듣는다. “어젯밤 꿈속에 나는 나는 날개 달고구름보다 더 높이 올라올라 갔지요.” 꿈에서만 되는 건 아니다.제주에 가서 한라산에 올랐더니 실제로도 되더라. […]
2009년 11월 29일2022년 01월 1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마음과 구름 마음이 우울한 날엔마음을 꺼내 푸른 하늘의 구름 위로 얹어봐.그럼 한결 나아질 거야.하늘이 잔뜩 흐렸으면 어떻게 하냐구.그럼 마음을 꺼내 하늘의 여기 저기에 널어놔.금방 […]
2009년 11월 28일2022년 01월 1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비와 푸른 잎 원래 세상을 훨훨 날아다니는 것이나비의 삶이었지만오늘 나비는 그 삶을 푸른 잎에게 양보했다.푸른 잎은 날개를 활짝펴고 허공을 날았고그 날개짓은 날렵하면서도 조용하여그 날개밑에 찰싹 […]
2009년 11월 27일2022년 01월 1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철새(Iron Birds) 철새떼가 하늘을 가로 질러 날아갔다.커다란 대장 철새를 맨앞에 세우고작은 철새들이 그 뒤를 따랐다.철로된 새들이었다.기러기나 청둥오리가 줄을 지어 날아갈 때조용하게 가을이 더욱 깊어지던 […]
2009년 11월 25일2022년 01월 1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당신의 자아 현대인은 자아를 상실하고 산다는 말이 무성하지만도시는 곳곳에서 속삭인다.너의 자아를 찾고 싶어?그럼 물과 음식을 네 손으로 직접 가져다 먹어.그럼 너의 자아를 찾게 될 […]
2009년 11월 23일2022년 01월 1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문은 좌우로 열린다 모든 문은 좌우로 열린다.지하철을 타기 위해 열차를 기다리다불현듯 그 사실을 깨닫는다.어, 우리 집 문은 한쪽으로만 열리는데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그 문도 사실은 정확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