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9월 15일2022년 01월 1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허공을 걷는 식물 나는 허공을 걷는 식물이야.허공을 걸어가려면 나처럼 다리가 길어야 해.허공은 온통 허방이어서다리가 쑥쑥 빠지거든.그래서 허방 속으로 다리를 쑥 집어넣어여기저기를 잘 짚어보고,바로 여기다 싶은 […]
2009년 09월 06일2022년 01월 1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빛의 밧줄 당신들은 내 몸을칭칭 동여 매었어,빛의 밧줄로.오, 이런 경우가 있다니.빛이 구속으로 오는 경우가 있어.당신들이 빛의 밧줄로나를 칭칭 동여매자내 몸은 빛으로 환해진 것이 아니라갑자기 […]
2009년 08월 22일2022년 01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꽃의 치장 그냥 꽃잎만으로도 충분히 예쁠 것 같은데꽃은 좀더 원색 계열의 붉은 색으로 꽃술을 꾸미고또 그 둘레는 노란 띠로 치장했다.꽃은 예쁘지만예뻐도 더 예뻐지고 싶어한다.
2009년 08월 20일2022년 01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네잎 클로버 시집을 읽다가갈피의 중간쯤에서네잎 클로버를 만났다.언제 넣어둔 것인지,기억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그녀가 곧잘 네잎 클로버를 찾아내내게 건네준 적이 있었고,그 중 기억이 가장 선명하게 남아있는 […]
2009년 08월 10일2022년 01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연잎 위의 물방울 하나 비가 훑고 지나갔다.수많은 빗방울을 흩뿌리고 갔다.가면서 비는 그 중의 하나를 골라연잎에 놓아두고 갔다.잠시 후,햇볕이 얼굴을 내밀자연잎은 그 물방울,햇볕의 손에 쥐어주었다.말도 잊지 않았다.“비가 […]
2009년 08월 06일2022년 01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오픈 물론 벽을 열어드릴 순 없습니다.하지만 오른쪽이나 왼쪽으로당신이 들어올 문을 열어두었습니다.벽에 걸음이 막힌 당신,망연해 하지 마시고오른쪽이나 왼쪽을 보세요.당신을 위해 열어둔 문이종종 앞이 아니라 […]
2009년 08월 03일2022년 01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그늘과 빛 벽은 회색빛으로 칠해져 있다.마당을 덮은 넝쿨장미가 무성한 잎을 키워 그늘을 만들고그 그늘을 벽에 얇게 덧입힌다.벽의 회색빛에 약간의 짙은 농도가 더해진다.지나가던 햇볕이넝쿨장미 사이의 […]
2009년 08월 02일2022년 01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세발 자전거 며칠 골목에 세발 자전거 한 대가 버려져 있었다.낡은 자전거였다.누군가가 피카츄 자전거라고 했다.골목에 차를 대는 사람들이 차를 댈 때마다옆으로 약간씩 밀쳐놓곤 했다.이리저리 자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