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구름의 우울증
구름은 가끔 세기말의 우울증을 앓았다.구름의 우울이 내겐 황홀이었다.순간의 우울이기 때문이리라.짧은 하룻 저녁의 우울은 황홀이 된다.길어지면 견딜 수 없는 병이 되고 말리라.
구름의 표정
하루 종일 잿빛 구름이어디서나 똑같은 표정으로하늘을 뒤덮고 있었다.저녁 때가 되어서야하늘이 조금 벗겨졌다.하늘의 구름이바람이 잔잔한 수면을 골라그제서야 표정이 돌아온제 모습을 내려다보고 있었다.시선은 하늘을 […]
나누어가진 저녁
날이 저물고 있었다.대개의 저녁 시간은황혼으로 물든서쪽 하늘의 몫이었다.그러나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다.내 눈앞의 저녁 시간을오늘은 하늘과 구름, 나무,그리고 풀이 나누어가졌다.나누어 갖는다는 것은참 […]
강건너의 저녁
차들은 모두급한 속도로 다리를 건너강건너로 향했다.하지만 차를 버리고천천히 걸어서 다리를 건너는게더욱 좋을 저녁이었다.하늘이 그려낸강건너의 풍경이 그랬다.거의 매일 우리는그렇게 좋은 저녁을휙휙 지나치며 살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