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잎의 계절
꽃의 계절은 짧고잎의 계절은 길다.누군가가 인생은 짧고예술은 길다고 했지만꽃과 잎의 관계는 시간으로 보면인생과 예술의 관계와는 정반대이다.예술처럼 피는 꽃의 시간은 짧고꽃이 진 자리를 […]
숲과 길
숲의 길은빨리 가려 하지 않는다.길이 속도에 급급하면직선을 고집하면서길 앞의 것을길밖으로 밀어내려 한다.숲의 길은 정반대이다.나무가 길을 막으면직선을 버리고나무의 자리를 비켜서방향을 잡는다.숲의 길은 그래서직선이 […]
산과 높이
산의 높이는등산을 시작할 때는잘 체감이 되질 않는다.다리의 힘은아득한 높이도 발아래 두기 일쑤이다.때문에 아무리 높은 봉우리도등산을 시작할 때는그렇게 아득해 보이지 않는다.산을 올라갈 때도또 […]
날씨 염탐
꽃망울을 여러 개 잡고 있으면서도꽃은 딱 하나만 피어 있을 때가 있다.아마도 그게 조팝나무꽃처럼 봄꽃이라면먼저 꽃을 피운 녀석은날씨를 염탐하는 중일 것이다.봄엔 한꺼번에 몰려나왔다가날씨라도 […]
빛의 노트
창을 넘어온 오후의 햇볕이계단참의 바닥에빛의 종이를 얇게 깔았다.도대체 무엇을 적으려는 것일까.매번 종이는 환하게 깔았지만생각은 잘 나질 않는 듯했다.저녁 때가 되면꼭 어디론가 치워버리고 […]
진달래의 마음
진달래는 잎보다 꽃이 먼저 온다.분홍빛의 마음을 먼저 내주면서우리의 마음을 흔들고,그 다음엔 푸른 손잡고 한평생 가자고 한다.하지만 사람들은 마음만 낼름받고는푸른 손은 거들떠 보지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