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6월 12일 강원도 영월에서
내가 자랄 때 영월읍내에는 서점이 둘이었다. 그 둘은 문명서점과 동아서점이었다. 문명서점은 없어지고 그 자리엔 파크랜드가 들어서 있었다. 차라리 서점 하나만 남을 운명이라면 문명서점이 남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마치 영월에서 문명이 사라진 느낌 때문이었다.
1년에 한두 차례 얼굴보는 고향 친구들이 10명 가량 된다. 그 중의 절반은 고향에 살고 있지 않다. 서울에서 셋이 살고 인천과 태안, 울산으로 한 명씩이 흩어져 살고 있다. 영월에 서점이 하나밖에 필요하지 않은 이유는 모두 그곳 태생인 우리들이 살고 있는 곳만 봐도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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