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4월 13일2022년 04월 03일서울에서 봄의 창덕궁은 꽃의 궁전이다 아마도 예전에는,그것도 몇 백 여년 동안궁은 수많은 사람들의 생활로 채워져 있었을 것이다.그때는 틀림없이 사람들이 그곳의 주인이었을 것이다.그러나 그곳에서 사람들의 생활이 제거된 지금,궁에 […]
2006년 04월 11일2022년 04월 0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손가락 손가락과 친해지자.그럼 손가락 빨면서 살 수 있다.아주 어릴 때는 정말 그렇게 살았었다.그러나 손가락 두 개를 한꺼번에 빠는 것은 금물.과식은 안좋은 거니까.
2006년 04월 11일2022년 04월 0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남대문이 열렸다 말은 왜 그렇게 미묘한 것인지 모르겠다.활짝 열어놓은 숭례문을 두고“남대문이 열렸다”고 하면 그 말은 말 그대로이다.하지만 닫아놓은 문이 틈새를 갖고 있으면그것은 분명 닫아놓은 […]
2006년 04월 07일2022년 04월 0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물의 사랑 겨울이 왔을 때,계절 겨울이 물에게 말했다.–내가 너를 사랑하는데 내 곁에 머물러 줄 수 없겠니?물은 자신을 버리고그 자리에 얼어붙어겨우내내 계곡에 머물며겨울과 함께 지냈다. […]
2006년 04월 06일2022년 04월 0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남반구에서도 하늘은 여전히 머리맡에 있을까 북반구에선 항상 하늘은 우리의 머리맡에 있다.남반구에 가면 어떨까.혹 그곳에 가면물구나무를 섰을 때처럼하늘이 홀라당 뒤집힌 느낌일까.만약 그렇지 않다면너무 실망스러울 것 같다.그렇게 멀리 남쪽으로 […]
2006년 04월 05일2022년 04월 0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꽃과 가족 꽃의 이름은 아부틸론(Abutilon)이라고 한다더군요.인터넷을 뒤져보니 브라질 남부가 원산이라고 되어 있었어요.생긴 게 이국적이라 어디 다른 나라에서 왔겠거니 짐작은 했지만정말 멀리서도 왔네요.영어로는 Flowering Maple, […]
2006년 04월 04일2025년 01월 2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근시의 사랑 사랑이란 참 이상한 거예요.난 사랑의 가장 농후한 징후가 현저한 시력 저하가 아닌가 싶어요.심지어 눈이 머는 경우도 있다는 얘기도 들었어요.그러나 눈이 멀어도 사랑하는 […]
2006년 04월 02일2022년 04월 0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까치의 집 까치가 나무 위 높은 곳에 집을 지었다.나무 위에 나뭇가지를 물어다 집을 지었다.나뭇가지들은 서로 맞물려 까치의 둥지가 되었다.나뭇가지 하나를 가지 끝에 올려놓았을 때는그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