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5월 01일2020년 06월 1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떨어진 꽃과 여자의 비밀 여자를 바래다주는 길에남자는 현관 위에 놓아둔화분의 꽃을 보고 말했었다.“꽃이 참 예쁘네요.”꽃은 눈을 뒤집어쓴 듯한흰 철쭉이었다.남자가 여자를 바래다주고 돌아갈 때,사실 그 꽃이 우르르졌다.마치 […]
2015년 04월 24일2020년 06월 1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두물머리 풍경과 속도 두물머리 풍경이다.항상 차를 타고 지나쳐가며 본다.그때마다 차를 세우고 싶어지는 풍경이다.속도는 빠르고 편리하긴 하지만풍경을 삼키면서 간다.
2015년 04월 23일2020년 06월 1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민들레 씨앗 하나는 민들레 씨앗을다 날려보내고단 하나를 남겼고,다른 하나는 날려보낼 씨앗을아직 모두다 갖고 있다.보기와 달리아마도 다 날려보낸 민들레가더욱 뿌듯할 것이다.때로 가득한 충만이 걱정이고,텅빈 자리가 […]
2015년 04월 19일2025년 08월 05일고양이, 사진 그리고 이야기 고양이의 밀당 고양이 두 마리가서로 밀당중이다.어우, 야,그거 무지 피곤해.그냥 한 마리가못이기는 척 넘어가.나도 못하면서훈수를 둔다.
2015년 04월 18일2020년 06월 1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꽃과 잎의 봄 아파트 마당에살구나무가 한 그루 있다.꽃이 엷은 분홍빛으로 봄을 열고잎이 그 봄을 푸르게 칠한다.
2015년 04월 15일2020년 06월 1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방충망에 내건 빗방울 비가 내린다.방충망에 빗방울이예쁘게 걸리는 날이다.맑고 예쁘게 내걸었다가비그치고 다 마르면 언제나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걷어간다.빗방울을 내건 것은 비였으나걷어가는 것은 햇볕과 바람이다.비와 바람, 그리고 […]
2015년 04월 14일2020년 06월 1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날 흐린 날의 그림자 흐리고 비오는 날은그림자도 흐리다.사람들은 대개 이런 날이면기분이 우중충하다고 말하지만사실 그림자가 선명해서 좋을 것도 없다.경계가 선명하면 날이 설 때가 많기 때문이다.베란다의 창에서 거실로 […]
2015년 04월 13일2020년 06월 1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별꽃 2 별이 꽃이 되면밤하늘을 버리고초록의 풀밭으로 내려와지상으로 가장 낮게 뜬다.그리고 그때 그 자리에서별꽃이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