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3월 26일2020년 06월 1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어항들의 협상 내가 자랄 때는어항하면 모두 유리로 된 것이었다.그러다 중학교 때쯤투명한 플라스틱 어항이 나왔다.깨지질 않았고어항에 끈이 달려 있어물에 들어가지 않고멀리까지 집어 던질 수 있었다.구경만했고 […]
2015년 03월 25일2020년 06월 1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삶의 즐거움 강원도의 오지 마을,품걸리에 갔다가 알게 되었다.물맑고 공기 좋아도역시 소주 한잔의 즐거움만한 것이없다는 것을.내 비록 도시에서 살고 있지만이것만큼은 시골 못지 않노라자부하게 되었다.
2015년 03월 22일2020년 06월 1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까치의 신혼집 집앞 전신주에까치 둘이 집을 짓는다.아마도 오늘 하루면다 지을 듯 싶다.까치가 다 부럽다.하루면 뚝딱거려집을 마련할 수 있구나.우리는 8층에집 하나 마련하는데엄청 오래 걸렸단다.집을 마련하기 […]
2015년 03월 18일2020년 06월 1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차창 풍경 친구 어머님이 돌아가셔서잠시 제천에 다녀왔다.제천은 충북이지만내 고향인 영월에서 30분 거리에 있다.그 때문인지 제천까지만 가도 고향에 다 간 듯 싶다.영동고속도로로 올라탄 버스가 문막을 […]
2015년 03월 15일2020년 07월 1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별꽃의 봄 아파트 화단에 별꽃이 피었다.아주 작은 꽃이다.새끼 손톱을 네 등분해 나눠주어도꽃 하나가 편안히 자리할 수 있다.봄은 작디작은 별꽃이 가장 먼저 연다.이 작은 꽃이 […]
2015년 03월 08일2020년 07월 1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잎과 햇볕 베란다 화분의 식물들은바깥 날씨가 쌀쌀할 때도유리창이 걸러내베란다로 들인 햇볕 속에서완연한 봄기운을 즐긴다.대개의 잎들이 즐기는 것은언제나 그 햇볕의 따뜻함이다.우리도 그 따뜻함을 즐긴다.알로카시아는 그 […]
2015년 03월 07일2020년 07월 1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붉은 열매와 검은 별 내가 본 것이 무엇인지알 수가 없었다.피라칸사스의붉은 열매를 본 것도 같았고,그 열매가 품고 있는검은 별들을 본 것도 같았다.
2015년 03월 02일2020년 07월 1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꽃망울의 표정 때로 베란다 화분의 철쭉이뭔가 심기가 불편한 표정으로뾰루퉁하게 꽃망울을 잡는다.꽃이라고 어찌 세상살이가즐겁기만 하랴.
2015년 03월 01일2020년 07월 1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종이 태양 종이로 태양을 만들었다.먼저 물기를 짜내듯태양에서 불기를 쪽 빼내야 했다.어쩔 수가 없었다.불기를 빼지 않았다면종이가 홀라당 타버렸을 것이다.불기를 다 빼버렸더니태양을 만들었는데도빛이 나질 않았다.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