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8월 12일2020년 06월 0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발리의 맥주, 빈땅 발리의 맥주는 빈땅이다. 발리에 가보지도 않고 빈땅 맥주를 마실 기회를 갖게 되었다. 발리에 놀러갔던 그녀와 딸이 면세점에서 몇 캔을 챙겨갖고 왔기 때문이다. […]
2015년 08월 10일2020년 06월 0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연꽃과 연잎의 춤 잎을 펼친 연잎은 잎들의 춤이다.춤이 된 연잎은 모두가 제각각의 춤이 된다.그래도 연잎의 춤은 곧 무료해지고 만다.모두 초록의 춤이기 때문이다.모두가 다르면서도 초록 하나에 […]
2015년 08월 09일2020년 06월 0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구름의 길눈 구름은 높은 곳을 다녀길에 훤할 것 같은데도한번도 길을 가르쳐주는 경우가 없다.차를 싣고 달리는 우리의 길은길바닥에까지 길의 방향을 새겨우리가 갈 곳을 알려준다.우리의 길은 […]
2015년 08월 08일2020년 06월 0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없어진 다리 우리는 낡은 것은 없애고 새로 짓는다.없앤 것은 기억에만 남는다.아직도 있다면 현재의 과거이지만때로 지금의 자리에 현재가 아니라부재만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그때면 과거는 부재의 […]
2015년 08월 07일2020년 06월 0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부용의 사치 소나기가 훑고 지나간 한강변에선부용꽃이 사치의 극을 달린다.보석을 목이나 귀에 걸치다니,너무 시시한 일이다.부용꽃은 완전히 보석을 뒤집어 쓴다.꽃에게선 사치가 사치스러울수록더욱 아름답다.
2015년 08월 06일2020년 06월 0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전기의 고압적 자세 인생을 살아가면서특히 고압적 자세가다른 사람들에게 매우 위험하다.특고압 전기도 그런 종류의 하나다.특고압 전기가 고압적 자세를 버렸을 때비로소 우리에게 유용해진다.
2015년 08월 02일2020년 06월 0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화나네와 늙네, 늙어 동생들이 놀러와서 함께 두물머리로 놀러 갔다. 많이 늦은 시간이었다. 공원은 어두웠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책로로 걸어가다 말고 막내가 한마디 한다. 아이구, […]
2015년 07월 30일2020년 06월 0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심청이 의자 연꽃 속에는 연밥이 있다.사실은 심청이 의자이다.아무래도 엉덩이 지압용 의자였던 것으로 추측된다.요즘이라면 엠보싱 의자로 명명되었을 것이다.
2015년 07월 22일2023년 07월 22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앞니 없는 인생 난생 처음 치과에 갔다. 이빨 하나를 뽑았다. 졸지에 앞니 없는 인생을 살아가게 생겼다.뽑힌 이빨의 틈새로 혓바닥이 자꾸 들락거린다. 틈새는 혓바닥이 드나드는 창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