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꽃의 대인
보기엔 작아보여도내가 사실은 대인(大人)이오.아는 사람은 날 보는 순간딱 알아보오.어떤 사람은 대인인 것을이맛박에 써붙이고 다니기도 하는 모양인데나는 온몸에 써갖고 다니오.
위험과 비둘기
나는 전선 위의 비둘기를 올려다 보며 잔소리를 했다. “아니, 위험하다는데 왜 거기 앉아 있어?” 아무리 잔소리를 해봤자 비둘기는 위험을 본체만체했다.우리의 위험이 비둘기에게는 […]
철새의 수와 생각
김포의 장기동,어딘지 알 수 없는 곳에 잠시 차를 세웠다.사는 사람들은 잘 아는 곳이겠지만나는 생전 처음 와보는 곳이다.오랜 운전으로 피곤한 그녀가 잠시 눈을 […]
시간의 불공평
시간만큼 불공평한 것이 또 있을까.초침은 눈에 확연하게 보이는 잰걸음으로한바퀴를 돌아야 겨우 1분을 얻어낸다.분침은 같은 한바퀴를 돌고도 1시간을 가져간다.시침은 항상 서서 빈둥거리고 있는 […]
매일초의 아이
집의 화분 가운데 꽃이 피는 식물이 여러 개 있다.그 중의 하나가 매일초란 이름을 갖고 있다.영어 이름은 마다가스카르 페리윙클(Madagacar periwinkle),또는 로지 페리윙클(Rosy periwinkle)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