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사람과 사람
호가든 맥주
맥주를 좋아하면서도맥주하면 카스나 하이트밖에 없는 줄알아다른 맥주는 맛보기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그때 종로의 한 맥주집에서이런저런 세계의 맥주를 맛볼 수 있었는데가격이 비싸서 마음대로 드나들 […]
외침과 다짐
꼭 1년전인 지난 해 5월 10일에는사람들과 함께세월호 희생자들 위해 마련된안산분향소에서 안산문화광장까지 걸었었다.사람들은 그때 “진상규명”을 외치며“잊지않을께”를 동시에 다짐했다.잊지 않고 외치기 위하여 다시 꺼내본다.
평촌의 <바다>에서 김인태와 술을 마시다
평촌의 <바다>에서 술을 마셨다. 김인태와 마셨다. 뉴욕에서 온 청년이다. 술자리는 저녁 다섯 시에 시작되었다. 술자리를 시작할 때 우리의 무게는 각자 가진 몸무게만큼 […]
세월호 참사 1주기, 2015년 4월 16일의 날씨
오전의 하늘은 잔뜩 흐려있었다.마치 한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어꾹꾹 눌러 참고 있는 누군가의 슬픔 같았다.하지만 눌러둘 수 있는 슬픔이 아니었다.결국 비가 왔다.사람들이 […]
잎의 노래와 슬픔
노래는 꽃의 것인 줄 알았는데살구꽃 진자리로 잎들이 와서푸른 노래를 지저귀고 있었다.곧 보내야할 꽃을 옆에 두고도갓나온 산수유 잎이 목청껏 노래를 부른다.어느 노래에서도 슬픔은 […]
할머니의 밭과 봄
우리는 보고도 모른다.그러나 할머니는 훤히 알고 계셨다.벌써 밭에 봄이 한가득이란 것을.할머니가 씀바귀,그러니까 강원도 사투리로 속새를 캐낼 때마다할머니의 손에 이끌려 끊임없이 봄이 올라왔다.밭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