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떠날 때 거의 항상 삼각대를 챙기는 편이지만
산에 갈 때는 좀 망설여 진다.
물론 그 무게 때문이다.
2월 10일 토요일, 계룡산 갈 때도
가져갈까 말까 하다가 결국 마음이 말까로 기울고 말았다.
그러나 세상이 좋은 세상이라
합체 신공의 마술이 가능하다.
일단 먼저 그녀의 사진을 찍었다.
좀 웃으라고 했어야 하는데
가끔 표정을 살피는 여유를 갖지 못한다.
그녀가 그대로 앉아있고
내가 가서 그녀의 어깨에 팔을 얹었다.
그녀가 카메라 받아서 쑥 빠져나갔다.
많이 허전해 보인다.
우리 함께 크로스! 합체 신공!
역시 둘이 함께 하니 보기 좋구나.
어깨에 얹은 손이 좀 어색해 보이긴 하지만
실제로 얹고 있었으니, 뭐, 사실 조작된 사진은 아니다.
정확히는 복원된 순간의 사진이라고나 할까.
9 thoughts on “합체 신공”
두 분 보기 좋은데, 왜 내리려고 하세요!!!
2탄 기다립니다~ ^^
하나 더 있기는 한데 여자들은 나이들면
사진찍는 걸 무지 싫어해요.
남자들은 나이의 연륜을 좀 즐기는 편인데
여자들은 전혀 그렇질 못한 것 같아요.
산 정상을 다 오르고 내려오는 길이라 좀 지친 표정^^
합체를 처음 해보는 일이라 좀 표정이 굳었네.
게다가 펑퍼짐한 자세^^, 이 사진 올리지 말라고 했는디…ㅎㅎ
오늘 12시면 내려간다.
^^ 두분은 웃고계시지 않지만 전 막 웃음이 나네요.^^
김동원님께서 왜 손을 저러고 계시나 했더니..^^
표정이 굳어있어 더 웃기는 것 같기도 하네요.
역시 옛날 사람들이라…
차렷 자세로 안찍은게 다행이죠, 뭐.
어엇!!!
정말 forest님과 eastman님 표정이 너무 딱딱해요.
두 분, 웃는 사진으로 다시 보여주세요~
좀 자연스럽게 찍어야 하는데
합체를 염두에 두고 찍다보니 그렇게 됐어요.
둘다 카메라 앞에 서면 몸이 굳는 세대이다 보니…